하나님을 의심하는 일(렘49:14~27)


하나님은 모든 죄를

손가락 끝으로 다루시지만

교만만큼은 팔을 걷어 부치시고

다루신다고 합니다.


에돔이 지은 죄는 교만입니다.

그들의 보금자리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있어도 끌어내려 질 것이며


넘어지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100킬로미터가 넘는 홍해까지

들릴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엄하며 피할 자

없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없어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하나님 도움이 필요 없다는 생각도

교만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에서

하나님 형상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 피조물입니다.


하나님 없는 내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설령 그런 삶이 있다 해도

내겐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에돔과 달리 다메섹의 죄는

언급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메섹은 흉한 소문만 듣고도

두려워 떨며 낙담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지은 죄를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으면 안 되는 줄 알면서

죄를 지은 것입니다.


내 이러다 한 번 혼나지 생각했으면서도

죄가 가져다주는 유혹과 달콤함에

마음 빼앗겨 버린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주변나라를 통한 심판이 아니라

소돔과 고모라처럼

하나님이 직접 나서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다메섹의 성벽에 불을 지르리니”(27)


성벽이 불타 없어져야 하나님의 벽을

의지할테니 말입니다.


교만과 알고 짓는 죄, 두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려움을 느껴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를 보고

왜 의심하였느냐고 하십니다.(마14:31)


두려움이 곧 의심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두려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교만, 알고 짓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결과에 대한 최후를 알기에


유혹에 뒤돌아 보지 않으며

두려움에 멈춰 서지 않고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는

믿음의 하루가 되길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2010.08.3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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