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요6:1~15)


예수님이 빌립에게

이 많은 사람을 어떻게 먹이겠느냐

하고 물어보심은

빌립의 의견을 듣고 그의 말이 옳으면

그 의견을 채택하여 예수님의 생각에

더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미 할 일을 정해놓으시고

빌립을 시험해보고자 하셨습니다.


빌립을 벌주고자 하신 것이 아니라

빌립에게서 믿음의 언어가 나오길

기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빌립은 그런 예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불평이 섞인

자신의 평소 생각을 말합니다.


예수와 함께 하는 내 삶에

질문이 던져질 때

내 반응이 곧 나의 믿음입니다.


미리 정해놓으신 분이 나를 부르시고

나를 부르신 분으로 인해 생긴 질문이기에

내 생각보다는 예수님의 생각이 필요합니다.


내가 할 일은 내 생각을 주장하여

내 뜻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예수님의 생각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군중들이 그의 행하신 기적을 보고 난 뒤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고

예수님을 인정하는 것은 좋은데


억지로 붙들고 임금으로 삼으려는 것은

예수님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에 생긴 질문이나 기적이

도리어 나를 힘들게 한다면

그것 역시 예수님 뜻이 아닙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하시는 것일까?

왜 이런 기적을 행하셨을까?

이런 것을 통해서 나에게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가? 를 묵상하고

예수님 뜻을 알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

미리 정해놓으시고 부름 받은 내가

할 일입니다.


예수님의 어떠한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2010.01.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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