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나의 기쁨(요4:34~42)


애써 구해 가져온 음식을 드렸으면

드시면서 말씀하셔도 될 것을

드시지도 않고서

너희들(제자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음식이

내게 있다고 하여 제자들을 당황케 하십니다.


왜 그러셨을까? 하는 의문이 들면서

제자들의 생각과 예수님의 생각이 다름을

알게 됩니다.


누가 잡수실 것을 드렸을까 의아해 하고 있는데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하게 이루는 것이라고 하실 때에

제자들의 양식과 예수님의 양식이 다름도

알게 됩니다.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되는데

눈을 들어 희어져 추수하게 된 밭을 보라고

하시는 말씀이

제자들의 보는 곳과 예수님의 보는 곳도 다름을

알게 됩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이제 예수를 믿는 것은

여자 때문이 아니요 친히 듣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말에서

심는 자와 거두는 자가 다름을 알게 됩니다.


심은 사람이 거두는 것이 세상의 법칙이며

수고한 사람이 얻는 것이 세상이 이치이자

그것이 사람의 기쁨이거늘


심는 사람과 거두는 사람이 다르고(38)

심는 사람이 거두는 것도 아니며(37)

수고한 사람에게 열매가 돌아가는 것이 아닌데도(38)

심는 사람이나 거두는 사람이나

동일한 기쁨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시며(36)

사람들의 기쁨과 하늘의 기쁨이 다름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내가 더욱 알게 된 것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가 사시는 믿음의 사람이라면


예수님의 양식과 내 양식이 같아야 하고

예수님의 보는 곳과 내 보는 곳이 동일해야 하며

내 기쁨과 예수님의 기쁨이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껏 내 속에 있던

내가 수고하고 내가 거두려 했던

내가 거두고 그 기쁨을 독차지 하려 했던

뿌리는 기쁨은 거두는 기쁨에 비할 바 아니라고

기쁨에 차이를 두었던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 주님,

그동안 뿌리는 기쁨을 소홀하게 생각했음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시고

주님의 마음에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오늘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0.01.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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