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수학 학원 한 곳을 다닙니다

 학원을 싫어하면서도 수학은 영 자신이 없는지 계속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 수학학원은 시험 3주 전부터 주일 오전에 첨삭을 합니다

 작년에는 교회를 빠지며 학원에 갔고 올해 중간고사에는 첨삭을 받고 친구의 교회에 갔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부터 우리 교회에서 학생부 큐티를 시작했고

 저는 청소년의 시기에 가장 중요한 말씀중심의 삶이 뿌리내리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귀한 것을 지키기 위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양보하는 것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고민하던 중 학원선생님과 상담해서 토요일 오후에 딸이 혼자서 첨삭을 받기로 했습니다

딸은 짜증을 냈습니다

혼자 하는 것도 싫고 친구랑 교회에 갈 기회를 놓친 것도 싫고 엄마가 정한 대로 따를 것도 싫은 것임을 압니다

저녁에 학원에 다녀오는 딸을 마중나갔습니다

"엄마, 설선생님한테 뭐라고 말을 했길래 나만 따로 첨삭해 준다고 하신거예요?"

"엄마는 너한테 신앙의 유산외엔 줄 게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걸 말씀드렸다!"

 

속으로 생각한 건 하나님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에서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갈등이 생기는 것이 싫었고 안스러운 마음에 늘 봐주고 용납하고 양보하는 것이 엄마인 내가 한 일입니다

이제는 좀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아이들 인생에 심어주기 위해서

갈등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마는 말씀의 중심을 굳건히 붙잡고 그리할 것이니 더욱 신중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맡겨드리는 훈련이 가정 안에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어쩌면 하나냐와 같은 주장으로 여태껏 가정을 이끌어오지 않았나 스스로 돌아봅니다

금방 될거다... 잘 될거다.. 하는 근거없고 변화되어지지 않는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서!

우선 순위를 제대로 정하고 따르기 위한 연습은,

나 자신부터 그리고 내 가정부터 , 또 작고 사소한 것부터 연습되어져 가는 것이라 묵상합니다

이제부터는 하나님 말씀을 근거로 내생각과 아이들 생각을 맞추어 가는 연습을 해야 할 때입니다

주님!

우리 가정을 온전히 주장하시고 말씀 위에 터를 세우시고 주의 사랑과 은혜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