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니면 돼(렘25:12~18)


“지금부터 70년 후에

너와 네 나라가 망할 것이다.“

라는 것을 설교나 책등을 통해 들었다면

내가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 반응은 기분이 상한 채

그 사실을 애써 무시했을 것입니다.


“내가 왜 망해야 하지?” 하면서

내가 망할 이유 없다고 단정하면서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게 

다시 태연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두 번째는 “왜 하필 나지?”

“나보다 못한 사람도 많은데?“ 하면서

그들의 이름과 행태를 일일이 나열하며

대상자의 변경을 요구했을 것입니다.


세 번 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백성인 이스라엘까지

포로로 주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왜 이러시냐고 따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네 번 째는

내 때가 아닌 내 다음 때이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나완 상관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내 다음 때에나 일어날 일을

왜 내 때에 알려주셨는지를

생각해 보지는 않고

“나만 아니면 돼“ 라고 하는 것 말입니다.


때를 미리 알려주셨지만

알려주시는 때가 바로 그 때입니다.


미리 알려주신 것은

미리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선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 해도

뉘우침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은

진리의 임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사람의 말의 차이는

뉘우침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하나님이 미래의 때를 지금 알려주신 것은

지금 뉘우치기를 바라시는 사랑의

마음입니다.


오늘 말씀에 뉘우칠 내 태도는

미래에 대한 내 책임의 부분입니다.


남의 미래가 아니고 내 미래이며

그 미래는 나에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2010.06.0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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