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움직인 건데(엡1:15~23)


지난 일주일간 아침운동을 못해서

오늘 만큼은 꼭 해야겠다고 어제부터

작당한터라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


바깥공기를 쐬는 순간 마중 나온 찬 바람과

차가운 차 시트에 앉는 순간

순식간에 머리까지 차디찬 감촉이 전해집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유난히 추위를 타는

아이가 생각이 났습니다.


버스로 40분 거리인 등교시간을

자가용으로 가면 20분이나 단축할 수 있고

허허벌판인 길가에서 떨며 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

아침운동인 수영을 마치자마자

20분 거리의 집으로 차를 되 돌렸습니다.


아이가 기분 좋게 나왔고

아내도 집 바깥까지 마중을 나오며

보온병을 하나 건넵니다.

“감자 스프인데 회사 가서 먹어요“


아내가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길도 막히지 않아

예상시간보다 5분정도 일찍 내려 주었습니다.


우리 식구 세 사람이 모두가 즐겁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사람이 조금 더 움직이니

세 사람이 즐거워 졌습니다.


믿는 자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이 주어져

하나님을 알게 하신 것,


그리고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볼 수 있다는 것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려주신 것은


믿는 우리에게 조금 더 움직이라는

그래서 당신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고

그것을 받는 자와 함께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장인 내가 한 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움직였더니

가족모두가 즐거워졌듯이


영적 가장인 믿는 자의 조금 더는

주변 모두를 기쁘게 할 것입니다.


여보, 오늘 저녁 설거지는 내가 할 께!

(2010.11.0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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