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확인해보기(렘35:1~11)


예레미야가 레갑 사람들에게 술을 권했더니

술 만 안 먹는 것이 아니라

집을 짓지 않고 파종도 안 하며

포도원의 소유 없이 평생 동안 장막에서

산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들이 이러한 일을 하는 이유는

한참 전의 선조인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명령을 영원히 지키기 위해서 인데,


머물러 사는 땅에서 자신들의 생명이

길게 되기 위해 이 명령을 지키고 있다지만

그들의 삶이 조금 답답해 보입니다.


자신들만의 이름도 없이 레갑 사람들입니다.


나에겐 답답해 보이는 일이지만

하나님에게는 신실해 보이나 봅니다.

예레미야에게 소개해 주시고

시험해 보라고 하시니 말입니다.


그러나 레갑 사람들의 이런 행위는

그들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레미야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아

레갑과 요나답에게 명령한 분은

하나님이 아니셨을까 추측이 됩니다.



술이 믿음의 척도이니

술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는 결단이 있어야 하며

그것을 영원히 지켜나가는 것이

믿음임을 알려주시려고 말입니다.


레갑 사람들은 얼굴도 모르는

선조의 명령도 영원히 지키려하는데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당신의 명령을 소홀히 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가진 것이

믿음이 맞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입니다.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다 지켜 행했다고

말하는 레갑사람들의 말이

오늘 하루종일 내 머릿속을 맴돌 것 같습니다.


나는 언제나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2010.06.29.08:58)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