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파실 분?(렘32:1~15)


믿을 만한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겨지는 것이 믿음이지

믿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믿을 수 없지만 믿겨지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조국이 바벨론에게

점령당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그로인해 감옥에 갇혔습니다.


믿음은 희망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결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희망은 내 뜻이지만

죄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죄 때문임을

사람들이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믿었고

믿겨진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는데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믿음의 결과는 고난이며

믿음의 친구는 곤란과 난감인가 봅니다.


믿음을 발휘했는데 감옥에 갇히는

곤란(사정이 딱하게 됨)한 일과,

대략난감(대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한

일이 생기니 말입니다.


그러나 감당할 만한 일에는

믿음이 필요 없습니다.

믿음의 순도를 확인하기 위해선

이런 일이 꼭 필요합니다.


다 정리하고 팔아버리는 이 와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멜의 밭을 산

예레미야의 순전한 믿음을 봅니다.


앞 뒤 재지 않고 무식하기도 하지만

척 하면 알아듣기도 하는-묻지도 않는-

예레미야의 믿음이 내 믿음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나님, 오늘 제가 살 땅은 어디인가요?

나에게 땅 파실 분 누구 없으신가요?

(2010.06.21.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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