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선지자(렘31:1~9)
파수꾼의 임무는
밖에 있는 적의 동태를 살피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어 먼저 볼 수 있고
가장 앞에 있어 누구보다 멀리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파수꾼이 오늘 외치는 말은
“적군이 온다 대비하라“ 가 아니라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께 나아가자(6)“ 입니다.
선지자처럼 말입니다.
파수꾼이 오늘은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밖의 적을 보고 안에다 외쳐야 하는데
안에다 외치는 것을 보니
적이 안에 있는 가 봅니다.
내 안에 있는 적은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망각입니다.
내 안의 적은
현재에 누리려고만 하는 안일함 입니다.
내 안의 적은
미래를 신뢰하지 못하는 두려움입니다.
어제는 아이가 공부로 인해
힘 들어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내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길임을 알기에
참고 기다려주자고 그것이 믿음이라고
그렇게 기도했으면서도 말입니다.
밖에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안이 지저분한 것을 보니
역시 적은 내 안에 있습니다.
파수꾼이 밖이 아닌
안에 대고 외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길을 가는 것보다
하나님의 인도로 넘어지지 않는 안전하며,
물 있어 풍성한 곧은 길로 가는 것이(9)
아이에게 훨씬 나은 길임을
자꾸 잊고 있으니 말입니다.
밖에 외치는 일도 정말 중요하지만
나를 단속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오늘 밖에서 일(안곡초 선교회 멧신저)
이 있는 날인데 안의 일을 묵상하게 됨은
밖의 일과 안의 일이 별도가
아니라는 것과,
주로 밖에서 일하는 내게 보안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파수꾼인 내가 밖에서 외칠 말은
일어나 시온으로 올라가
여호와께로 나아갑시다. 입니다.
임무를 온전히 수행하는 파수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10.06.17.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