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오후 3시경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전날부터 말씀없이 눈을 감고 주무시기만 하셨던 아버님께서 주무시는 가운데 조용히 하나님품에 안기셨습니다.
가족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빨리 가신것에 좀 허무함이 있었지만
말기암 환자에게 보기드물게 너무 평안한 가운데 돌아가셔서 정말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안에서도 하나로 똘똘 뭉치기 어려운 가족들이었는데도 끝까지 아무 문제없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어제 부모님댁에서 돌아와 지금은 이렇게 우리집에서 편안한 가운데 휴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버님을 위해서 우리 가정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우리 자매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또 찾아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신것에 어찌나 감사한지...
자매님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저에게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되었었습니다.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 목동주부모임.. 정말 감사합니다.
주영자매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우리들의 조문이 정말 고맙고도 반가워 손을 놓치 않는
자매님의 얼굴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다른 자매님들도 다 조문하고 싶어했는데 연말연시라서 상황이 여의치 않았네요.
그래도 모두 마음만으로는 한결같이 자매님의 가정과 함께 했었답니다.
어려운 일 치루신 형제님과 자매님 그리고 특별히 어머님께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월요모임때 윤배형제님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육신의 아버지의 영혼이 구원의 확신을 꼭 붙잡고 하늘 아버지의 품에 편안하게 안기실 수 있도록
기도하며 새심하게 섬기셨던 윤배형제님의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던 어머니의 마음을 평안케 하시기 위해 기도하며 권면하는 모습 또한
깊은 감명을 주었지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의 배려하심에도 감사를 드렸습니다.
윤배형제님과 주영자매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마, 하늘 아버지께서 두 분의 마음 씀씀이를 보시고 김세환 아버님과 함께 기뻐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도 육신의 아버지를 7년전 먼저 보내드렸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많으셨던 아버지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육신의 아버지로 하여금 영접하게 하시고 세례도 받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4개월의 짧은 투병생활후
남은 가족들에게 특히, 어머니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기셨지만
평안하게 하나님 아버지 품에 안기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조금더 저희 곁에 남아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기다려 주시지 않는 세월의 흐름과 늙어가시는 부모님의 아쉬움을 마음에 담아
옛 성현들은 "子慾養而 親不待"라고 썼나 봅니다.
목회자 아들을 두신 어느 아버지가 집을 나서며 아들 목사에게 하셨다는 말씀이 떠오르네요.
"O목사, 다시 만날 수 있으면 감사하겠지만 언제나 우리가 만났다 헤어질 때 이게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이드네.
그렇게 되면 우리 천국에서 만나세."
하나님 아버지!
가능하시면 남은 어머니와의 헤어짐이 예측 가능하며,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평안하게 찾아오게 하여 주세요!
그리고 혹시 갑작스런 이별이 찾아올지라도
영원한 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하며
저와 어머니의 마음을 소망과 평안으로 지켜 주세요!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전주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뵈어야겠습니다.
당분간 어머님은 혼자 계시지 않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방학이라 고모(남편의 누나)네 식구들이 함께 있을 거구요
이모님도(어머님의 동생) 봄까지는 함께 계실 예정이에요
우리 식구들도 자주 찾아 뵐려고 하고 있고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어머님께서 새벽예배도 다니시면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인것 같아요~
글구..
못오신 자매님들도 계셨지만 마음 써 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그것으로 제게는 큰 위로와 든든한 빽이 되었습니다.
자매님 모두에게 감사드려요~~
저도 열심히 중보기도 하겠습니다~
애쓰고 수고많았습니다 주영자매~~^^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경험치 않고 편안한 가운데 맞은 임종이 그나마
가족들에게 많은 위안이 되었을거란 생각듭니다!!
우리의 기도들이 모여 이런 결과를 나을때 다시한번 지체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고 이제 주영자매님의 시어머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아버님의 빈자리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시기를,,,
더욱더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하나님께 붙들림바된 어머님이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