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토트의 유언같은 당부 "제자가 되십시오"
2010.06.08 12:47
대학시설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책으로
제가 주님께 U-Turn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존 스토트 목사님..
한국 나이 90세에...인생을 정리하며 쓰신 마지막 책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에 관한 국민일보 기사를 퍼왔습니다..
은퇴한 세계적 기독 지성, 유언처럼 참 ‘제자도’를 말하다 현대 기독교 지성을 대표하는 복음주의자 존 스토트(90·사진) 목사. 그는 2007년 4월 모든 공직에서 은퇴한 뒤 영국 내 성공회 목회자 은퇴 시설에서 이 땅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인생의 종착점을 바라보면서 이 땅의 그리스도인에게 피를 토하듯 강조하고 싶은 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라’는 것이다. 스토트 목사는 최근 국내에서 발간한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에서 온전한 제자의 8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단순히 교회에 출석한다고 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 8가지를 갖추고 있어야 참된 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상대적 세상에서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에 역류하는 ‘급진적(Radical)’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책을 “나의 마지막 책”이라고 밝혔다. 스토트 목사가 말한 참된 제자의 첫 번째 특징은 ‘세상을 거스름(불순응)’이다. 다원주의, 물질주의, 윤리적 상대주의, 나르시시즘(자기애) 등 그리스도인을 삼키려 하는 대표적인 현대사조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항하는 사람이 바로 참된 제자라는 것이다. 제자의 두 번째 특징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성육신하셔서 섬김의 삶, 사랑과 인내의 삶을 사신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야 제자라고 불릴 수 있다. 스토트 목사에 따르면 참된 제자는 이 땅에서 ‘작은 예수’로서 타자의 삶 속에 들어가 성육신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한다. 세 번째 특징은 ‘성숙’이다. 그는 “목회 사역이나 리더로 부름 받은 모든 이에게 성숙보다 더 큰 목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성숙을 추구함은 물론, 맡겨진 사람들이 함께 성숙하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제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참된 제자의 네 번째 특징은 ‘창조세계를 돌본다는 것’이다. 스토트 목사가 설파하는 급진적 제자도는 개인적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창조세계 전반에 적용된다. 스토트 목사의 말을 들어보자. “예수의 제자라고 주장하면서 그분의 소유인 이 땅에 관심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것이야말로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다섯 번째 특징은 ‘단순함’이다. 스토트 목사는 특별히 돈과 소유에 대한 단순함을 강조했다. 그는 “책임 있는 삶을 살라는 부르심은 책임 있는 증인이 되라는 부르심과 결코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메시지와 삶이 모순될 때 우리가 말하는 메시지의 신뢰성은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며 크리스천은 말씀에 입각한 단순한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신행일치의 그리스도인이다. 평생 독신이었던 그는 단순한 삶을 살았다. 자신의 저작물에 대한 인세 대부분을 제3세계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74년 설립한 국제랭함파트너십에 기증했다. ‘균형’은 스토트 목사가 꼽은 제자의 여섯 번째 특징이다. 신자에게 균형이란 개인적 신앙과 공동체적 교제, 예배와 일, 순례자와 시민적 삶의 조화를 말한다. 스토트 목사는 이 말을 기억하라고 했다. “우리는 개인적인 제자이면서 교회의 구성원이다. 예배자이면서 증인이며, 순례자이면서 시민이다. 제자는 포괄적 정체성을 갖춘 사람이다. 이 같은 제자의 포괄적인 정체성을 잊어버리는 순간 제자도는 실종될 수밖에 없다.” 일곱 번째 특징은 하나님에 대한 강한 ‘의존성’이다. 스토트 목사는 “하나님 없이 살려는 시도야말로 정확히 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인간에게는 상황에 따른 자립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이야말로 급진적인 제자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하나님은 우리가 자신에게 의존하는 존재가 되는 것을 기뻐하신다”고 설명했다. 스토트 목사가 급진적 제자도의 마지막 특징으로 꼽은 것은 ‘죽음’이다. 참된 제자는 죽음의 역설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죽음’이라는 은유를 통해 스토트 목사는 약함을 통한 능력, 고난을 통한 영광, 죽음을 통한 생명 등 그리스도인의 역설적인 특징을 묘사했다. 그는 “마지막이 멀지 않은 지금, 나는 죽음을 통한 생명이라는 역설을 통해 격려를 받는다”고 고백했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
너무도 멋진 믿음의 선배입니다. 언젠가 저도 목사님과 같은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군요
최근에 신디 제이콤이 저술한 "Reformation Manifesto"(개혁선언)이란 책을 보고 있습니다
주변을 향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제자의 당연한 의무다라고 권면하고 있었습니다
나를 통한 사회변혁을 기대하는 것이 제자의 도리라는 것이지요
또한 십자가를 묵상하며 어쩌면 죽음도 하니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내면에서 요청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상기 형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