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ㅈ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시죠
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수능시험을 끝내고난 첫째 아들
드림이가 재수를 하는 동안에는 참시간을
알차게 보냈는데 수능이 끝나고 학교를
선택하는 저번주까지 그의 하루 하루의
시간들이 조금씩 조금씩 무너져 내려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밤새 인터넷보다가
아침10시에 일어나서는 잠시 찬*양과
기*도를 하고 다시 인터넷 게*임과 영화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그의 일생에서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아서
어떤 집사님 이야기를 해서
공장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는 일은 박스를 나르고 포장하는 일인데
만약 아들이 하기 싫어 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나 사자는 사자를 키우고
독수리는 독수리를 키우는데
네가 ㅈ안에서 사자가 되고 싶으면
어떤 고난도 힘든일도 감당할수 있겠느냐고
물어 보았다
신*앙은 모두가 모여 있을때만 좋은 모습이
아니라 혼자 있을때도 무너지지 않고
그 삶의 시간들이 알차고 아름다워야
하는데 이 아빠가 지금 너의 모습을 볼때는 그렇지 않은것
같아 마음이 아프단다.
그렇게 해서 김포에 있는 공장에 보냈습니다.
창원에 있는 어느 집*사*님에 우리 집사람에게
아들 시험 어떻게 됐느냐고 물으니
우리 아들 공장에 팔았어요 라고
했다는 것이다.
드림이가 공장에서 기숙을 하면서
모든 이로부터 평가를 받게 된다.
일은 어떻게 있는지
감사하고 있는지
잘 참고 견디어 내고 있는지
참는 내성은 강한지
모든 일에 순종을 잘하는지
그가 그 공장일을 마치게 될때면
그는 분명 이런 고백을 하게 될것이다
“내가 비록 공장에 가서 힘들게 일하지만
나를 공장에 보내주신 아버지와 집사님께
감사하다고”
어제 저녁에 그에게 카카오 톡으로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 보았다
“힘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아빠 너무 좋아요’
사람들도 참 좋고
밥해주시는 아주머니가 막내 왔다며
잘해주셔서 밥도 두그릇이나 먹었어
나 대학갈 때 까지 이곳에서 지내면서
열심해 일을 배워볼께요
이번주 토요일이면 아들을 만난다
비록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가 많이 성숙해져 있을 것 같다.
그렇다
우리 ㅎ나님도 나를 보시며
좀더 성숙해 지기를 원하시고 계실것이다
비록 삶의 고단함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통해서 우리 ㅎ나님을 좀더 알기를 원하시기에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ㅈ안에서 서라”
오늘도 삼행시를 지어봅니다
이 : 이제 재대로 ㅈ님을 섬겨 보겠습니다
기 :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한 : 한없는 그분의 사랑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