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동네 목욕탕에 가서 때밀이 아저씨에게 몸좀(?) 부탁했다.
때미는 도중 문득 연금 얘기를 꺼냈다.
나>
"사장님, 이 일을 몇세까지 할 것 같아요?"
사장>
"수정탕 백씨 아저씨는 62세까지 했으니까, 60까지 안 하겠습니까?"
나>
"실례하지만 올해 연세는 어떻게 되십니까?"
사장>
"53세요."
나>
"그러면, 한 7년 남으셨겠네요."
사장>
"어이구, 지겨워. 힘들어서 60세까지 어떻게 하겠어요. 지금도 그만 하고 싶구만..."
나>
"몇 년 하셨습니까? "
사장>
"한 27년 했지요. 이걸로 두 딸 시집보냈으니까."
나>
"그럼, 이제 한 숨 놓으셨겠네요."
사장>
"아직, 멀었어요. 아들 녀석 대학 다니다 군대 갔으니까."
나>
"연금은 얼마나 준비하십니까?"
사장>
"연금은 무슨 연금, 먹고 살기 빠듯한데.
국민연금 제일 작은 것으로 겨우 하나 붙고 있어요."
나>
"어려워도 노후를 위해 준비하셔야죠? 이 다음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요?"
사장>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일찍 돌아가셨어요. 집안 내력이 단명이라 ~ "
나>
"그래도 70은 사시지 않겠어요?"
사장>
"글쎄요. 워낙 단명이라~ "
나>
"그래요. 일찍 죽는 것도 복이지요."
사장>
"-------------------------"
나>
"참, 교회는 나가십니까?"
사장>
"교회는 무슨? 우린 무교예요."
나>
"예수님을 믿으면 돌아가셔도 천국에 갈 수 있으니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교회에 나가시죠?"
사장>
"아이구, 우린 교회갈 시간이 없어요.
아침 6시에 출근해서 밤 11시에 퇴근하니.
퇴근해서 좀 쉬어야 되지 않나요?"
나>
"-------------------------------"
목욕을 끝내고
터벅 터벅 집으로 돌아오면서
때밀이 아저씨를 생각해봤다.
돈이 없어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을 못들고
시간이 없어 영생준비를 위한 교회 다니지도 못하고
왠지 가슴이 답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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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십시오.
속히 보고 싶습니다.
복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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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암송(60구절과 180구절),
섬기는 맘 충만한 중보기도
문의 ^&^ 김창일 형제(010*4873*7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