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ㅈ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시죠

여름 장마도 지나가고 여름더위도 점점 수그러져

갑니다

요즘 들어서 생각 하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왜 다 망가지고 나서야 살아 있다는 것이 더욱 생각

나는 것일까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도다

내가 몸이 불편해서 멍허니 있을 때

매일 약만 먹고 연휴를 보낼 때

자다가 일어나 좀 쉬었다 다시 잠들 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위해서 꿈틀거려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꼼짝없이 집안에만 있을 때

도대체 ㅈ님의 생명은 어떤 것인데

죽은곳에서 새생명을 돋우시기를 원하시는가

나의 것으로 심으면

나의 것이 나고

ㅈ님의 것으로 심으면

ㅈ님의 것이 나기에 이렇게 하는것인가

원먕과 불편이 조금씩 멀어져 간다

한 없이 내안에 용솟음 치던 것이

정말 내안에서 이 모던것 보다더

ㅈ님 한분이면 충분합니다 라는 고백을 듣고 싶으신 걸까

오늘은 사행시를 지어봅니다

살 : 살아있다는 것은 죽은 것의 반대말이고

아 : 아 그것이 내게 이루기 위해 또 하나의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있 : 있을수 있기에 내게 허락하신 환경들

다 : 다 이루었다 하실 때 내안에서 ㅈ님의 생명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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