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359
안녕하세요 ㅈ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평안하시죠
여름 장마도 지나가고 여름더위도 점점 수그러져
갑니다
요즘 들어서 생각 하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왜 다 망가지고 나서야 살아 있다는 것이 더욱 생각
나는 것일까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것이 되었도다
내가 몸이 불편해서 멍허니 있을 때
매일 약만 먹고 연휴를 보낼 때
자다가 일어나 좀 쉬었다 다시 잠들 때
무언가 새로운 것을 위해서 꿈틀거려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
꼼짝없이 집안에만 있을 때
도대체 ㅈ님의 생명은 어떤 것인데
죽은곳에서 새생명을 돋우시기를 원하시는가
나의 것으로 심으면
나의 것이 나고
ㅈ님의 것으로 심으면
ㅈ님의 것이 나기에 이렇게 하는것인가
원먕과 불편이 조금씩 멀어져 간다
한 없이 내안에 용솟음 치던 것이
정말 내안에서 이 모던것 보다더
ㅈ님 한분이면 충분합니다 라는 고백을 듣고 싶으신 걸까
오늘은 사행시를 지어봅니다
살 : 살아있다는 것은 죽은 것의 반대말이고
아 : 아 그것이 내게 이루기 위해 또 하나의 죽음이 있다는 사실을
있 : 있을수 있기에 내게 허락하신 환경들
다 : 다 이루었다 하실 때 내안에서 ㅈ님의 생명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