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10월 15일 그날 전 재왕절개로 4.12Kg이나되는 고등학생(?)아이를 낳았습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으로 태어난  현승이는

자다가도 일어나 보면서 "주여!! 진정 이아이를 제가 낳았습니까?" 할정도로 예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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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도 엄마인 제가 조금만 힘들어 하면 내손을 이끌고 "엄마 내소원이니 제발 조금만 누워계세요"

이러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저를 눕히기도 하고

먹기좋아하는 현승이는 자기입만 챙기거나 그러지 않고 항상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그런 속깊은 아이였습니다

언제나 주위에서 바르고 예의바르다며 칭찬받는 아이였습죠~~

나에게 기쁨을 주고 위로를 주는 그런아이

여동생을 어찌나 살뜰이 챙기는지 어쩌다 제가 외출해서 없을때 동생이 응가를 하면 뒷처리(씻어주기까지)도

깔끔하게 해주는 그런아이이죠(유치원때 일이에요^^)

 

그런아이가 이젠 중학교 2학년,,,

걸쭉한 아저씨 소리(변성기)에 엄마보다 더 힘이쎈 아이가 되었죠^^

어쩌다 내가 넘어지는소리라도 내면 "엄마 괜찮으세요? 다친데는 없으세요?" 하며 바로 달려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많이 다친게 아닌데도 일부러 소리를 더 내곤 하죠 ㅎㅎㅎ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친구들에게 우스게 소리도 잘하고 배려도 잘해서 그렇다는군요

초등학교때는 살이 많이쪄서 통통했는데도 춤출땐 얼마나 유연한지,,,ㅎㅎ

내가 조금이라도 기분이 가라앉아있음 내앞에와서 그 통통한 뱃살을 흔들어 대곤했죠

 

이렇게 아들칭찬을 하다보니 옛생각에 잠기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자식에게 바라는맘 갖지말라구요

이미 자식은 태어나면서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모두 선사했으니말이죠

그런거 같아요

현승인 내뱃속에 있으면서부터 나에게 기쁨과 행복을 모두 주었던 아이입니다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공부땜에 속상하긴 했지만,,,ㅠㅠ

아직 공부하는방법을 몰라서 그럴거야 라며 위로삼아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무한한 능력을 맘껏 발휘할때가 오겠죠ㅎㅎ

 

오늘도 교회갔다와서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더군요

다름아닌 교회에서 준 햄버거를 먹지않고 가지구와서 엄마에게 주고싶은 맘으로~~

"엄마 엄마도 내가 먹는거 보면 배부르다고 하셨죠? 저도 엄마가 맛있게 먹는거 보면 안먹어도 배가불러요"

이럽니다

공부땜에 화났던 맘이 봄눈녹듯 사르르 녹내요 ㅎㅎ

제가 일하고 늦게오면 힘든엄마를 위해 가끔 설겆이도 해놓습니다

간간히 맛있는 코피와 함께 먹을 간식거리까지 엄마를 위해 챙기는 나의 사랑스런 아들!!

맘씀씀이가 참! 예쁜아이 입니다^^

 

팔불출 릴레이를 하라고 종용(?)과 고문을 받으면서 나름  부담이 많이 갔습니다

기껏써야 세줄정도 일거 같아서요

성연자매 오늘도 계속 문자로 고문합니다

써라~~~~써라 써라 써라 이러면서 계속 보내더군요 ㅎㅎㅎ

근데 막상 쓰다보니 벌써 이~~만큼 채웠네요

자랑할게 별루 없을거 같았던 내사랑하는 아들 현승이의 장점이 이렇게 늘어 놓고보니 한가득이네요 ㅎㅎ

이제서야 임무완수하고 다리 쭉~~펴고 잘수있을거 같습니다

그럼 담바톤은 누굴까요??

정해주지않음 나처럼 안할거 같아서 하는말인데,,,

경아자매!!!!!시작할 준비됐지??

바로 시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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