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책을 읽고 싶다면
2010.08.11 10:08
"첫 50페이지는 한 번에 읽어라"
요즘 단행본이 대개 270-300 페이지 안팎이라고 보면 첫 50페이지는 전체 분량의 20페센트에 해당한다.
사람과의 첫 만남이 그렇듯 책을 처음 잡았을 때도 낯가림, 아니 '책가림'이 있다.
이 '책가림'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극복하고 내용에 빠져들기 위해서는 초반에 최소 50페이지는 집중해서
읽을 시간을 내야 한다.
한두 페이지 읽다가 넣고, 또 한두 페이지 읽는 식으로 이어가서는 책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 어렵다.
초반 50페이지를 죽 이어서 읽다보면 저자의 문체, 주제, 책의 구성이 파악되고 적응하기가 한층 쉬어진다.
비소설이나 자기계발서의 경우 출판사에서 편집할 때도 독자의 흥미를 끌만한 챕터를 앞부분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50페이지 읽을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면 그 시간이 오기까지 기다린다.
50페이지를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조금씩 읽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자신하건대, 아주 어려운 인문서가 아닌 이상 50페이지를 읽고 나면 책내용에 재미가 붙어 그 뒤의 독서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만약 50페이지를 읽었는데도 생각만큼 재미있지 않다면, 기회를 한번 더 줘라.
100페이지까지 쉬지 않고 읽는거다.
어떤 저자들은 책 내용이 진행될수록 어깨의 힘을 빼고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100페이지면 책의 3분의 1을 읽은 셈이다.
이때부터는 기왕에 읽는 것이 아까워서라도 완독하게 된다.
물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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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글이 있어 올립니다.
저의 집 책장에도 완독을 포기한 책들이 '수두룩' 합니다.
생각해 보니 그런 경우 대부분 스타트가 잘못되었더라구요.
책의 20% 읽을 시간을 사수하라!
짜투리 시간에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읽기에도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