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이다(신7:1~11)
하나님이 선악과를 만드신 것은
사람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잘 사용하는지
시험해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여지껏 사람이 하나님을 시험했지
하나님이 사람을 시험한 적은 없습니다.
예외라고 생각되어지는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시험은
사람을 정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브라함을 축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만드신 것은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처음 받은 권세는,
동물의 이름을 지어주는 권세였습니다.
이름이 없을 때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그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름이 없던 동물은 이름이 주어지는 순간
자신의 살 곳과 살아갈 방법이 정해지게 됩니다.
즉 처음 아담은 신과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하나님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신의 능력을 부여 받은 아담은
하나님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을 자신과 같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선악과는 하나님과 사람이 구별되는
아주 작은 사랑의 표시였습니다.
선악과가 동산 중앙에 놓여있는 이유는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이며
다른 과일들과 크게 구별하시지 않은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의 삶이 되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하나님 같은 아담이
하나님의 말을 안 듣고
사탄의 말을 들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작고 적은 민족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다른 이유는 없고
단지 이스라엘을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8)
따라서 내가 나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내가 나를 주장하는 순간 내가 하나님이 되며
나를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이
어긋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선택하신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바라시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라는 것입니다.
영원히 분명히 확실히 해야 할 것은
사랑이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내 방식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방식대로 사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처럼 세상을 사랑하시는 분은
세상엔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요3:16)
하나님을 사랑하면 세상도 사랑하게 되지만
세상을 먼저 사랑하면
세상도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내가 받은 구원의 의미입니다.
(2011.03.20.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