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놈아~

2011.07.05 08:51

박상형 조회 수:628

 

야! 이놈아~(마3:1~10)


요한은 멋진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화려한 옷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가려지는 것이 싫었을까요?


요한의 음식은 허접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에

관심을 집중하기 싫었을까요?


요한은 광야에서 살았고 자신의 말이 아닌

하나님이 담아 주신 설교를 했습니다.


몇 명이 모이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쾌적하고 쉴만한 장소를 찾아 설교하지도

않았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라고 외치는

그의 설교는 투박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자기들의 죄를 자복했습니다.


자기를 온전히 드리고

자기를 주장하지 않으며

당신이 주신 말씀만을 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능력을 감추실 리 없습니다.


정말 하늘의 능력을 받고 싶고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고 싶다면

요한처럼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은데도 모이는 숫자는

허수에 불과하며


그렇지 않고 하는 설교는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 수는 있을지 몰라도

행동은 변화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요한은 과격한 말을 사용했습니다.

성격이 괴팍해서가 아니라

급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말을 듣지 않으니 그랬을 것입니다.


잘나가던 친구이자 상사였던 한 사람이

췌장암에 걸려서 해외 근무를 중단하고

귀국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전에 전도를 했을 때

자기는 할일 다하다가 죽기 전에 믿겠노라며

천국을 비웃던 친구였습니다.


조만간 그 친구를 찾아가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소 과격하더라도

요한이 한 말을 사용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죽음의 시간이 빨리 다가 올 줄은

결코 몰랐을 테니 말입니다.


그 친구가 농담으로 한 말이긴 하지만

그 말을 책임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 차장 힘내시게

내 곧 갈 테니 그때까지 잘 견디고 있어야 하네

자네가 그 때 내게 한 말 생각나지?

(2011.07.05.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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