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얼마전 한강근처에 가봤습니다
정말로 아름답게 가꾸어진 한강근처의 공원들이
장마로 인하여 물에 잠긴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그 물들로 인해 집이 잡기고 피해를 입었다면
이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장마하니까..
오래전에 중량천이 넘쳐서 홍수가 난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의 집사람 집에(아직 결혼하기전) 그리 저지대도
아닌데 배수구에 물일 빠지지 않고 역류하여 물이
허리에 까지 차, 집안에 있는 가구며 식기도구, 옷가지 하나
건지지 못한 채 비 맞은 쥐새끼 처럼 처량한 모습으로
몸만 간신히 임시 대피소에 대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철이 없었는지 그렇게 망막한 상황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많이 힘이 되었습니다
요즘 우리가 닥치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더라도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당하면 신경질부터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이런 일은 언제쯤 벗어날수 있는가?
그러나 돌이켜 보면 이런 것은 내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임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그때 마다 내게 질문되어 지는 것이
"이것들 보다 나를 더욱 사랑하느냐?"
우리의 모든 상황이 무너져 내려 앉아도 이것을 시작한 분도
이것을 끝내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이것들 보다 나를 더욱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신다.
오늘 말씀에도
"저희가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사도행전 15장 30절)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 속에
정말로 하나님이 나의 모든 순간들을
위로하시며 회복시키시고
있다고 고백하며 당신의 삶속에서도 그 위로와 회복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는 외침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를 삶의 현장으로 오늘도
보내시는 것입니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꿈을 꾸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