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아테네가 아닌 고린도로!!(행18:1-11)
2013.07.23 12:12
유일하게 핍박받지 않은 아덴을 바울은 미련없이 떠납니다.
그리고 간다는 게 그 무써운 고린도.
억척스럽고 사나운 도시 고린도입니다.
아무래도 지성과 교양의 도시 아테네는 아가야를 대표하는 전략사역지로 적합치 않았나 봅니다.
사람도 비슷한 거 같애요.
수준 높은 부류의 사람들,
지성과 학문으로 차원 높은 것을 추구하고,
더 높은 문화와 예술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세계도 또한 승격하는 거 같아
그것에 만족함을 얻는 사람들
그러나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일까요?
적당한 곳에 선을 긋고 더 깊은 헌신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 합니다.
그들에게는 신앙도 삶의 일부이기에 소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테네와는 달리 난폭하고 거친 고린도에서 바울은 1년6개월을 머물며 제자들을 양육합니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로마서도 쓰지요.
그러고보니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난 것도 이 고린도입니다.
역시 하나님의 일하심은 겉보기와는 영 딴판일 때가 많다니까요.
고린도 같은 곳에 이런 보석같은 사람이 있을 줄 바울인들 알았을까요?
가끔 아테네 같이 반듯하고, 빈틈 없고, 교양과 신앙을 두루 갖춘 탁월한 사람들을
장미빛 안경으로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제 기질이 또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구요. ㅜㅜ(쯔쯔..아직 멀었죠 뭐)
그러나 이거 하나는 분명히 압니다.
현재 우리 모임 자매들 가운데 아테네 같은 자매는 단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
"좀 모질라도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조건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거죠.
위로가 팍팍 오죠?!^^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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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영
2013.07.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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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은
2013.07.23 16:02
타락의 도시 고린도로 바울은 홀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주님이 예비 해 놓은 아주 귀한 만남. 바로 아굴라부부를 만나죠^ 아굴라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되어 본도로 가지않고 고린도로 왔죠.여기서 정말 주님의 놀라운 계획을 엿볼 수 있엇습니다.주님은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바울을 위해 오래전부터 계획하여 이렇게 귀한 동역자를 준비하셨습니다. 타락의 고린도에 홀로 들어온 바울이 1년 6개월을 머물면서 흔들림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것도 주님이 예비해 놓은(아굴라부부)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럼 나에게 허락된 동역자? 먼저 나의 가족이 생각나네요 ㅎㅎ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함께 할 모둠을 정해 주듯이 주님은 세상 속에서 함께 할 가족이라는 모둠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모둠을 통해서 깨지고 훈련되어 가고 있는 거 보니 정말 귀하고 소중한 동역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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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2013.07.23 18:04
한 때는 아테네시민이 되어 볼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해도 부족함이 많아 시민권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실족한적도 많았고 ... 지금도 가끔은 아테네 시민들이 부럽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나의 부족함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나의 연약함이 나를 겸손하게 하고 세상에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를 내게 주셨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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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순
2013.07.23 20:24
윤미은> 공동체와 동역자가 함께 한다면 우리의 약함도 강함이 될 수 있지요.
가정에서도 사역자로 살아야 한다는 말, 100번 공감하면서도 매번 자책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산하 순원과 이강산 순원을 책임지고 양육해야 할텐데....씁~~~~
이수경> 그럼요~ 우리의 약함을 즐기시는 하나님이시야요.^^
어려움과 고난이 없는 아테네 시민...그거 하나님께서 내놓은 자식일지도.
부족하고 힘들지만 진리를 따라 걸으려는 그대의 발은 뭐, 거의 순교자의 발 비스끄므리 하다고 생각한답니다.^^
네~ 다방면으로 꽉 막힌듯.. 튀는 부분이 없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부러 요로코롬 계획하에 맨들어 놓은것이 분명합니다~
근데 이 꼴?!을 하고서도 저는 무지무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