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겸손 (출4:10-17)
2012.03.09 10:42
출애굽기 4장이 없었더라면 저도 이 일에 끼어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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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 못해 하나님의 일을 잘 못하겠다는 모세의 말이 전 변명으로 들리지 않네요.
사역하는 이에게 말 잘하는 기술은 금빛 날개와도 같으니까요.
그러나 12절과 같이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이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라고 하나님께서 미리 약속의 어음을 끊어 주셨다면 다르죠.
그런데도 모세는 여전히 "보낼만한자를 보내소서" 라고 고집을 피우네요.
오늘 전 말씀을 통해 지나친 겸손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모세가 12절에서 순종하기로 했다면 아마 말 잘하는 은사까지 얻지 않았을까요?
지식이 짧아서, 말이 어눌해서, 간이 콩알만 해서...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도 리더쉽 발휘하는 자리를 사양하곤 하죠.
그러나 지나친 겸손의 동기는 다 자기 보호에서 나오는 것
책임지기 싫으니까....실수하고 욕 먹을까봐...
그래서 저도 적당한 헌신에서 멋지게 끝내고 싶어한답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은 완벽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하는 것,
그것이 겸손이고 능력인줄 믿습니다.
"주님...저는 참... 말을..... 못합니다. (ㅜ.ㅜ)
사람 앞에 서는 것... 휴~`~진짜진짜~~ 싫고요
머리가 안 좋아서 말귀도 잘 못알아 먹겠고, 꼼꼼치 못해 일의 능력도 무척 떨어집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이해해줘서 그렇지 엄청 무식하고 덜렁대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보낼만 하시거든 보내옵소서.
그래서 혹여 두렵고 염려되고 주님 뜻 앞에서 떨고 긴장하는 자가 있다면
때로 믿음 부족함으로 자신 없어하고 가방끈이 짧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으며
아직은 미성숙해서 말에 온전함이 없는자일지라도
미약한 저를 보고 위로가 되고 격려를 받고 다시 시작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옵소서.
그래서 마침내 우리모두 내가 아닌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체험케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