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 핸디캡 (4/19)

2011.04.22 23:08

박덕순 조회 수:738

 

어제 큐티를 올리려다가 이제야 올려봅니다.

 

로마서 3:25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로마서 3:26 "곧 이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25절은 예수님의 피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신 것이 하나님 자신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참으시고, 우리의 죄를 간과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하심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왜 그것을 하나님의 의로우심이라고 했을까?

완전하신 하나님의 구원기준이 있다면 아마 한 사람도 그 기준을 충족하여 스스로 구원받을 수는

없겠지요. 만약 하나님의 구원 기준의 단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는 아마 가장 낮은 수준의

단계조차도 다다르지 못할 테지만요.

 

경기성적에 너무 큰 차이가 나지 않도록 우수한 경기자에게 사전에 주어지는 불리한 조건이라는

의미의 '핸디캡'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주로 골프경기에서 쓰이는데. 다른 운동경기에도 비슷한

예가 있을 것입니다.

친선 탁구시합에서 잘 치는 사람이 5점이나 10점을 먼저 저 주고 게임을 한다든지 하는 것이지요.

저도 예전에 우리 강산이랑 공기돌놀이 할 때 강산이에게는 매번 두 차례의 시도를 하게 해 주고

공기돌 시합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 것을 일종의 핸디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못하는 사람을 잘하는 사람과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하게 하면 아마 "이건 불공평해!"라고

불평할 것입이다. 실제로 강산이는 저와 공기돌놀이 할 때 이런 표현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저를  하나님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다다를 경우에만 구원해

주시겠다고 하셨다면 아마 저도 '이건 좀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스스로는 도무지 구원에 도달할 수 없기에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음으로 저를

'의롭다(흠없다)' 여겨주시기 위해 스스로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핸디캡을 지신 하나님 아버지의

의로우심(공평하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지, 공 몇 개 잡아주거나 골프 타수 몇 개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신 핸디캡을 스스로 부여하신 의로우심은 세상의 누구도 흉내낼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의로우시며 예수 믿는 자도 의롭다'(26절) 해 주시는 비겨주시는 은혜를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가끔이기는 하지만 제 실력으로 비긴 것처럼 우쭐대기도 하고, 아직 비기지 못한

이방인 경주자들을 판단하곤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원래 설정하셔야 했던, 그리고 그 기준을 고수하셔도 되었던 율법이라는 구원 기준을,

마치 원래부터 쓸모 없는 규칙이었던 것처럼 외면하려는 뻔뻔함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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