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 (빌2:19-30)

2011.02.20 19:09

박덕순 조회 수:1376



오늘 바울 곁을 지켰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1. 디모데....바울은 디모데가 다른 사람의 사정을 진실로 생각하며 돌아보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함과 같이 바울을 섬기며 그와 함께 음의 수고를 담당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걱정할 만큼 몸이 약했고, 나이도 어린데다가 소심하고 내향적인 사람이었죠.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바울로부터 무슨 삘을 받았길래 그토록 바울 곁은 떠나지 않았는지...

바울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지만 바울은 그에게서 오직 하나 "충성스러움"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그도 바울의 뒤를 좇아 순교를 당합니다.

 

2. 에바브로디도....바울이 스스럼없이 나의 형제라고 말하며 어려울 때 생각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울을 돕기 위해  먼 길을 한 숨에 달려왔지요.

그런데 지금 바울은 어디 있나요?  로마 지하감옥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로마 지하감옥은 지금 감옥과는 비교도 안되는 무서운 곳입니다.

그곳은 위생관리가 전혀되지 않아 생사람도 병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편하고  더럽고 누추한 곳을 개의치 않고 오는 사람,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의 아픈 소식을 듣고 걱정한다는 말에 그들을 더 염려했던 에바브로디도....

그리고 바울이 어려운 빌립보교회에 누굴 보낼까? 고민했을 때 떠오르는 사람이었습니다.

 

3. 나는 어떻게 소개될까?

나는 지체들에게 어떻게 소개될까?....생각해 봅니다.

주변에 있는 나의 지체들을 어떤 마음과 자세로 섬기고 있는지 잠자코 돌아 봅니다.

불편하고 누추한 곳까지 기꺼이 함께 갈 수 있는지...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내가 대신 하겠다고,  당신 옆에 내가 있지 않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인지....  부끄럽습니다.

하나님은 충성스런 사도바울에게 충성스런 동역자들을 붙여주심으로 그가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도우셨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닥 충성스럽지도 못한 제게도 충성스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그들에게  한 없는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싶네요.

 

4. 수고한 사람들을 인정하고 격려해 줘야... 

또한 우리는 서로의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연약한 사람들임을 깨닫습니다.

그게 나보다 믿음이 강하고  헌신된 리더들일지라도요.

나보다 먼저 모임을 생각하고, 고민하는 리더들의 수고와 섬김을 너무 당연시 여겨 왔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그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하며  따뜻하게 인사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했을 때 그가 쉽게 수락하면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가 넘치던지....

순장이 되면서 비로서 순종이란 무엇인지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유쾌하고 감사하게 맡겨진 일일랑 담당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통해서 참 많은 것을 보게 하시고 가르치세요.

더 나이 먹기 전에 열심히 배워야겠어요.

그리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는 우리 목동주부모임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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