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한국어 선생님으로 가시는 황미경 자매님(장충모임) 글입니다..
2011.09.07 14:10
인도 선교에도 같이 갔었고..
이번에 에스라 성경강좌에도 함께 했던 자매님이구요..
박형일 형제를 통해서 장충교회에서 함께 비비비 사역을
한 자매입니다...
--아래 : 황미경 자매님 글
교회에서 선교 간다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십니다. 이번주 주일에 나오는 나눔지에 실릴 글입니다.
짧은 선교 가게 된 간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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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왓디카~!! 태국어로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입니다. 저는 지금 태국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요^^ 제가 9월28일에 태국의 깔라신이라는 북동부 지역의 깔라신 핏타야산 고등학교의 한국어 선생님(전문인 선교사)으로 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1999년 뇌출혈로 수술하고 퇴원해서 모자를 쓰고 김홍순 집사님에게 전도를 받아서 장충교회에 올 때만해도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성경책의 순서가 손에 익지 않아서 교회에서 예배드릴때면 일찍 와서 미리 성경책 본문을 찾아 놓아야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5분이 채 안되어서 오래 기도하는 사람들을 정말 부럽게 바라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지만 예배 때마다 들려오는 말씀은 정말 꿀 송이 같이 달았고 평생에 받아보지 못했던 위로와 격려 그 자체였습니다. 예배가 좋았고 힘들 때마다 기도하면 찾아오는 그 평안한 마음이 신기해서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를 부지런히 찾아 다녔는데...그렇게 하나님은 저를 준비시켜 주셨나봅니다. 한 단계 성장이 필요한 때마다 하나님은 훈련의 장을 마련해 주셨고 갈급함이 있을 즈음 직장인 성경공부 모임으로 인도하셔서 (BBB) 저를 전문인 선교사로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목적도 소망도 없던 저에게 하나님은 마음의 평화 뿐 아니라 인생의 목적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악한 아합 왕 아래에서 많은 사람을 살려냈던 궁내대신 오바댜처럼 직장 속에서 직장의 문화를 기도로 바꾸고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잠자는 그리스도인들은 깨워서 동역자로 세워야겠다는 비전을 주시고 그 비전에 합당한 여러 훈련을 받고 실제로 직장 속에서 그렇게 살아보게 하셨습니다.
직장 선교를 하면서 세계 선교에 관심이 생길 즈음에 인도와 중국, 두번의 몽골 단기선교를 다녀왔는데 2007년 몽골 단기선교 이후에 나중에 직장을 통해서 선교하면 좋겠다는 소원을 주셨고 가장 좋아했던 국어과목과 연계된 경희 사이버대 한국어 문화학과를 편입하게 하셨습니다. 사역과 직장일 개인적인 양육만남 등 바빴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이어서 그런지 즐겁게 공부하고 2010년 8월에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교회에서 6년여 섬겨서 익숙해진 몽골의 한국어 교사로 가려고 했지만 그 길이 열리지 않았는데 올 해 학과에서 태국 한국어 교사를 구한다고 지원해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부랴부랴 서류를 냈는데 다음 주에 합격 연락이 왔습니다. 할렐루야!! 원래 태국의 한국어 교육은 코이카에 의해서 주도되어 왔는데, 올해 코이카가 철수하게 되었고 갑자기 한국어 교사가 필요하다는 태국 정부의 요청으로 갑자기 뽑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믿습니다!
9월28일 출국인데 9월18일에는 장충교회에서 BBB와 연합으로 파송예배도 드려 주신다고 하시니 정말 감사할 따름 입니다.
태국의 깔라신이란 지역엔 한국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요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그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저는 힘차게 태국을 향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아마도 그곳에서 제가 처음으로 복음을 뿌리는 사람이 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섬기게 될 고등학교에 주님의 교회(성도 한 사람 한 사람)가 세워지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전도자의 삶을 살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기에 두렵지 않습니다. 컵쿤카 ^O^ (감사합니다.)
저 이후에 삶의 현장에서 선교사로 잘 무장된 장충의 청년들이 세계를 향해서 나아갈 것을 기대합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2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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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성경강좌에서 잠깐이나마...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런지
자매님의 사역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교회에서 목사님과 파송선교사 면접을 보며...
태국가서 한국어 교사만하고 선교는 못하는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BBB를 통해 직장생활하면서 전도하고 양육하는 것을 훈련받았고...또 그렇게 살았기에
태국에 가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확신있게 대답하셨다는 것이 기억납니다.
그때 짧은 간증을 들으며...BBB가 참 귀한 사역하는구나 다시금 느꼈습니다...^^
교회 > bbb직장선교사 > 전문인선교사로...
더 큰 비전으로, 더 큰 지경으로 나아가시는 자매님을 응원합니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