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아줌마의 기록하는 습관
2010.06.15 18:11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 인간을 상대로
끊임없이 말씀하신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감사요, 은혜입니다.
좀 나아질 기미가 보여야 하고,
뭔가 통해야 대화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거늘.... ....
오늘 저희 순모임의 큐티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 방향의 큐티 나눔이 이루어졌습니다.
방향은 하나인데, 각자의 생각과 느낌은 다채로와서
꺼내놓은 영의 양식이 참 풍성했더랬습니다.
그 중 한결같이 꺼내놓은 말씀 묵상은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였습니다.
"역시 기록해야 큐티 묵상도 깊어지더라,
기록하니 기억도 오래 가더라,
나의 영적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신앙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등등
저 역시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줌마라고 '냅따' 늘어지지 않고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록하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기념하려는,
의식있는 아줌마로 우아하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형형색색 볼펜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필통이 우리 가방 속의 필수품이 되고,
십대 취향의 예쁜 노트 하나 마련하여
그 안에 하나님과의 대화, 사랑하는 지체의 소망을 가지런히 기록해두어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마음에 담고 종일 묵상하는
참 선지자의 기록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습니다.
제대할 날은 멀었지만
사랑하는 이의 곱게 접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하여
이등병 시절을 견뎌냈던 것처럼
마음에 기록되어진 말씀 한자락은 하루를 이겨내는 명보약이란 거,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말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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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아
2010.06.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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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순
2010.06.15 23:27
그날, 신발을 바꿔 신고 갈 사람이 "배 ㅇ ㅇ 자매님" 이라고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지요.
네, 분명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안도감(?)을 주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신발을 바꿔 신고 갈 수 있는 대상 중에 제가 있었다면
우리 모두 "에이, 볼 것도 없어. 박덕순자매님이야 !!" 그랬겠지요.
그렇다면 누가 더 연약한가요?
도대체 사방팔방 다 알려진 저의 연약함에 대하여
자매님은 뭐가 더 궁금하시겐지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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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아
2010.06.16 17:26
제게 순장님은 모세(?)와 같다고나 할까 ~~ 전 감사의 조건속에서도 늘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이구여
영적 지도자인 순장님은 시내산에서 여호와를 대면하고 말씀을 받아 광채가 나는 모세처럼~
순장님의 연약함을 보기엔 넘~~~ 눈부셔 볼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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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님! 어쩜 이리도 글을 잘 쓰세요~~
순장님의 탁월한 글솜씨에 감히 어떻게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주눅듭니다...
때론 저와 같은 사람들을 위로하시려고 다른사람의 신발을 한번쯤 바꿔 신어 줌의 센스를 보여준 저희순장님(?)처럼
순장님의 연약함을 보여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