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아줌마의 기록하는 습관

2010.06.15 18:11

박덕순 조회 수:1146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 인간을 상대로

끊임없이 말씀하신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감사요, 은혜입니다.

 

좀 나아질 기미가 보여야 하고,

뭔가 통해야 대화 나누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거늘.... ....

 

오늘 저희 순모임의 큐티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한 방향의 큐티 나눔이 이루어졌습니다.

방향은 하나인데, 각자의 생각과 느낌은 다채로와서

꺼내놓은 영의 양식이 참 풍성했더랬습니다.

 

그 중 한결같이 꺼내놓은 말씀 묵상은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였습니다.

"역시 기록해야 큐티 묵상도 깊어지더라,

기록하니 기억도 오래 가더라,

나의 영적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신앙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등등

 

저 역시 그러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줌마라고  '냅따'  늘어지지 않고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록하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기념하려는,

의식있는 아줌마로 우아하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형형색색 볼펜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필통이 우리 가방 속의 필수품이 되고,

십대 취향의 예쁜 노트 하나 마련하여

그 안에 하나님과의 대화, 사랑하는 지체의 소망을  가지런히 기록해두어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마음에 담고 종일 묵상하는

참 선지자의 기록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습니다.

 

제대할 날은 멀었지만

사랑하는 이의 곱게 접은 편지 한 통으로 인하여

이등병 시절을 견뎌냈던 것처럼

마음에 기록되어진 말씀 한자락은 하루를 이겨내는 명보약이란 거,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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