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여의도 가족 여러분~^^

날씨가 너무 많이 추워졌습니다.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출퇴근 길 감기 걸리지 않도록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래요.

 

어제는 우리 의찬이가 세상에 태어난지 100일째 되는 날이였습니다.

짝짝짝!!!!

의찬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100일이 될때까지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동여의도 가족 여러분께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일동 꾸벅~^^

 

어제  의찬이가 처음으로 예배에 참석했어요.

모자실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음... 목사님 목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더군요. ㅜㅜ

모자실에 함께 있던 자매님들의 육아 이야기와 아기들 울음소리, 응가 냄새에

더욱 집중이 되었던 의찬이와의 첫 예배시간이었습니다.^^;;

 

어느날 신랑이 물었습니다.

재웅 : "자기는 의찬이가 누구 닮은 거 같아? 내가 볼 때는 코 아랫부분이 자기를 닮은 거 같아 ^^"

수진 : " 그지? 근데 나는 눈쪽이 더 나를 닮은 거 같아^^"

재웅 :  " 그럼 다 너를 닮았다는 소리더냐~~~   --;;;;;;"

 

호호호호호호호

태어나서 처음 아기를 낳아본 엄마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기에 대해 지나친 집착을 보였네요.

 

처음엔 의찬이가 왜 우는지, 뭐가 불편한지도 잘 몰랐는데 100일의 시간을 함께 하면서 조금씩 서로의 스타일을

알아가게 된거 같아요.

우리 의찬인 하루 3~4시간에 한번씩... 비록 오밤중이라도 맘마를 드셔야 하고,

먹은만큼 응가로 표시를 해 주며,

단 5분도 혼자 바닥에 누워 있는 걸 싫어하는 아기였습니다.

놀아도 엄마 배 위에서, 잠을 자도 엄마 배 위에서 ...^^;;;;

 

그런데 신기하게도 100일이 가까워 오면서 수유 간격도 길어지고, 밤중에는 수유를 안하고도 잠을 잘 자는 날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배의 쿠션만큼이나 침대의 쿠션도 괜찮다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100일의 기적을 기대하라고 하셨는데 이게 바로 100일의 기적인 것 같아요.^^

 

의찬이를 키우면서 뭐랄까 저와 의찬이 사이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텔레파시 같은게 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잠을 자다 무심코 눈을 떴는데 의찬이 머리 위로 모기 한마리가 지나가고 있는거예요.

잠결에도 저의 순발력은 여지없이 발휘되어 날아가는 모기를 생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자다가 무심코 눈을 뜨면 밤중에 맘마를 먹다 그냥 잠든 의찬이가 트름을 못해 힘들어 하고 있는 거예요.

잠을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만큼 깊이 잠드는 저인데 하나님이 어찌나 민감하게 바꿔주셨는지요~ ㅎㅎㅎ

제가 주님의 음성에 이렇게 민감했었더라면 주님이 엄청 사랑해주셨을겁니다 ㅎㅎ

 

100일된 우리 의찬이이와, 의찬이를 돌보느라 고군분투하는 신랑과 저의 요즘 모습을 소개할께요.^^

의찬이 잘 키우고 있다가 동여의도에 짠하고 나타날께요.

 

그럼 기도제목도 살짝 나누고 가겠습니다.

 

기도제목

1. 의찬이 감기가  빨리 나을 수 있길.

   -> 쪼그만게 기침을 하고 투명한 콧물을 흘리네요.ㅜㅜ

2. 주님과 더 풍성한 교제 나누며 살 수 있길.

 

항상 감사드려요.

또 종종 소식 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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