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지,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습니다.
불안의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곰곰히 생각한 끝에 그간 잘 다듬고 잘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던 감정의 부분이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엄습해온 불안은 나를 하루종일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
그렇게 불안에 떨다 만신창이가 된 채 예배에 와서
찬양을 부르면서..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누면서..축복하면서.. 하나님의 신성과 속성에 대해 배우면서...기도를 하면서
점차 평정심을 찾았습니다....
그러면서 알았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저를 다시 찾아온 불안.. 그놈...제대로 그놈한테 당해버린것을....
침대에 누워 멍청이..멍청이 하다가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항상 깨어 있지 않으면 뒤 흔들어 주저 앉혀버릴려고 호심탐탐 노리는 그놈..
어제 된통 휘둘린 나의 모습을 보며 그놈은 얼마나 통쾌해 했을까..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를 보며 빨리 거기서 나와주기를 하나님은 얼마나 바래셨을까...
그냥저냥 넘어갔던 나의 모습들.가운데 살며시 고개를 드는 쓴 뿌리들을.. 회개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개에 비교적 자유로웠던 난데...왜이렇게 요즘 이 부분을 건드시는지......
그렇게 큰 죄를 많은죄를 지은적도 없는데..하는 이 마음조차...올바르지 못하고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기도의 자리로 자꾸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자꾸 나를 예배로..기도로..말씀으로...로테이션시키면서 훈련시키는 느낌입니다...
모임 가운데 제가 평안함을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하고..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The most 어리석이니스트,채아정,이지만 이런 저라도 사용해 주실 그 분께 감사합니다.
How Great YOU Are.... ♡
그래서 공동체가 필요하지요..
함께 찬양하면서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함께 말씀을 나누면서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터치를 받는것이지요..
잘했어요..
깊은 만남의 자리로 부르실 때
열심히 두 손들고 나아가셔요..
찬양을 틀어 놓고 기도해도 좋을 듯..
시편을 읽으면서 기도해도 좋을 듯..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
메세지를 들어도 좋을 듯...
(강추입니다..가이드와 함께 하는 인생길 ,비록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http://www.woorichurch.org/bwoori/tv/index.asp?sub_page=Y&menu=11&idx=)
동생과 함께 하는 모습이 찬 은혜가 됩니다.
좋은 누나셔요..
그렇게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때면....대부분 혼자 있고 싶어하는데...
모임에 나와.. 찬양과 말씀으로 회복되었다니 정말 감사하네요..
말은 안 해도...다들 자신과 씨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와 같이 완전한 사람이셨던 예수님...
그래서 아정자매님이 겪었을 그 모든 아픔을 다 겪으셨던 예수님께서
아정 자매님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따뜻하게 안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러게요.. 저도 혼자 잠수..잠영 이런거 꽤 잘했었는데...
자리를 지키게 하시니 감사해요...ㅎㅎ
(사실 동생이 있어서 본이 되어야 하는 빼도 박도 못하는..ㅋㅋ)
'다들 자신과 씨름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그런것 같아요.
처음에 여기 왔을 때, 계시는 분들의 표정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분들은 모든 상황이
넘흐 좋으신가부다~~~ '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생각과 처한 상황들이
어떤 영역에서건 동일하게 조금씩은 힘든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상황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위로받고 감사와 사랑를 표현하는
모임의 여러분들을 뵈면서 느끼면서 더 은혜가 되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또 감사! :)
아정....
어제 찬양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무슨일이 있나 했었는데, 마음이 어려웠었구나.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6~7)
아정이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기를 기도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