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한 사람들
함께 있으면 참 편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받아주고 이해하기 때문에 말하기가 편한 사람들입니다. 1년에 한번을 만나도 마치 어제도 만났던 것처럼 그렇게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함께 있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오해하지 않을까? 저렇게 말하면 삐치지 않을까?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참으로 조심스럽게 해야되는 부담 때문에 차라리 입을 다물어 버릴 때가 많습니다.
자기의 기분이 좋으면 하늘을 날아다니다가도, 조금만 기분이 나쁘면 판을 뒤엎어 버리는 사람들은 한마디로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높은 사람들입니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입니다. 자기의 생각과 다르면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단정지어 버립니다. 아... 골치 아픈 사람들입니다.
겸손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참 편합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참 불편합니다.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어디를 가든 두 종류의 사람들을 모두 만납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시렵니까?
아닙니다. 교만한 사람을 만나든, 겸손한 사람을 만나든 상대방에 상관없이 내가 먼저 '겸손'한 사람이 되면 이 세상은 어디든 천국이 됩니다.
상대방이 아무리 교만하게 굴어도 겸손으로 상대하세요. 결국에는 그 교만이 지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