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온 두 형제를 보내고 나서 감사함과 미안함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각기 BTC1 훈련 강의 50분씩을 위해 서울에서 아침부터 준비하여 불원천리 목포까지 달려온 이들입니다.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희생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기차시간이 되어 저녁도 대접하지 못하고 부랴부랴 떠나보냈습니다. 

도시락이라도 미리 준비했다가 들려보냈으면 마음이라고 아프지 않았을텐데

왜 그런 준비를 못했는지 후회스러울 따름입니다.

그 중 한 형제는 적지않는 찬조금까지 내 손에 쥐어주고 갔습니다. 

날씨도 좋은 가을의 주말, 다 버리고 오로지 사명을 위해서 헌신하는 그들을 생각하며

쌓여가는 사랑의 빚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육신대로 살지 않고 영적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아름다운 발걸음을 새겨봅니다.

참으로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사람들의 도움 때문입니다.

이 사랑의 빚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통해 주님의 사랑이

다른 지체들에게 흘러갈 때 비로소 갚아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에 나의 삶의 터전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를 그려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롬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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