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89
잘 듣지 않던 채널의 라디오를 켰습니다.
항상 찬양을 듣고 출근하는데 오늘은 주님이 그곳으로...
아나운서가 유명 미국배우의 실화라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유명한 배우라 일정이 바빴지만 참전용사들을 위한 공연을 짧은 시간 갖기로 하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배우가 약속했던 짧은 시간의 공연이 끝났는데도 배우는 무대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행사 진행자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배우가 공연을 마치고 무대 뒤로 내려왔을때 물었습니다.
" 약속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 공연을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배우는 내려진 커텐을 걷고 진행자에게
" 맨 앞줄에 앉아계신 저 분들을 보십시요"
진행자는 배우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그곳엔 참전용사 두분이 맨 앞줄에 앉아 아주 밝은 모습으로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쳐주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한쪽 팔이 없이 남아있는 한쪽 팔로 두분이 서로 의지해 박수를 쳐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배우는 차마 내려올 수 없었습니다.
한쪽 팔로 두분이 의지해 배우의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며 박수를 쳐주는 그분들을 보고 그냥 내려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나운서의 잔잔한 목소리로 이 실화를 듣는데 눈물이 흐르면서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감사했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과 내 환경과 모든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동은 일부러 만든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는데에서 오는 것인가 봅니다.
내 마음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차고 그 것이 내 삶의 작은 부분에서 표현될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공감은 일어날 것입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파장처럼 .
그리고 그 분이 그 옛날 갈릴리 해변에서 보여주신 것처럼.
좋은 글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