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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그렇게 느꼈을까요?
어제 9월 6일 저녁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형제자매들이 나눈 교제는 참으로 신선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bbb목포모임은 매달 첫 주에 친교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어제의 시간은 유난히 제 마음을 스치고 있었습니다.
자녀의 입원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가지고 달려온 지체.
마음의 아쉬움과 공허함을 달래며 주님의 위로를 바라보는 지체,
떠도는 상황에서도 주님의 이끄심을 느끼며 나온 지체,
주님의 제자로서 길을 가겠다는 다부진 마음으로 나온 지체 등
한 분 한 분의 마음과 삶이 나의 마음과 삶이 되어 오고
그 가운데 그리스도의 모습을 느껴보았습니다.
생각하면 참으로 기적의 연속입니다. 작년 이 맘 때는
이러한 모임이 여기에 있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찌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지
어쩌면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렇게도 역사하는지
이러한 주님의 역사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삶의 현장으로 흘러가기를 그리하여 우리의 일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생명의 회복의 기적이 날마다 더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엡5:19)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
저도 어제 우리 교제안에 주님의 임재와 사랑하심을 느꼈습니다.
한분 한분이 소중하고 아름답고 각자의 삶속에서 치열하게 주님안에 거할려고 노력하심을 보았습니다.
' 나 혼자만 그러는 것이 아니었구나! `
' 나보다 더 더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계시는 구나!'
다양한 직업과 환경과 또 먼거리에서 달려오시는 형제 자매님들이 얼마나 귀한지요?
나눔속에 동지애를 느끼고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