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어야 산다
2024.04.17 07:24
씻어야 산다(왕상7:23-51)
1. 물두멍과 바다
물두멍이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기 전
손과 발을 씻고 몸을 정결하게 하는데 사용된
청동제 놋대야이다(출30:18-)
위치는 성막 뜰 번제단과 성소 사이에 위치하였으며,
출30:18,19, 레8:11절에서는 ‘두멍’으로 표현했지만
솔로몬 성전에서는 이것을 바다라고 부른다.
그리고 물두멍을 제작했는데
성전 남쪽에 5개, 북쪽에 5개씩 모두 10개가 있었고,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하기에 용이하도록 제작했다.
직경은 대략 1.8m이며 대략 920ℓ정도의 물을
담을 수 있었고 희생제물을 씻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2. 제사장과 제물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단지 제사만 드릴 수는 없으며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다에서 손과 발을 씻고 몸을 청결하게
해야 했다.
만약 제사장이 씻지 않고 성소에 출입을 하면
하나님에게 죽임을 당했다.
(출30:21)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제사에 드려지는 제물도 마찬가지이다.
제물은 죽어야 했지만
제물 또한 죽기만 해서는 안 되며
제물도 반드시 물두멍에서 씻어야 했다.
만약 씻지 않은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은 그 제물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를 드리는 행위보다 더 중요한 것,
또 제물로 드려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드시 물로 씻는 것이었다.
3. 씻는 방법
구약의 제사를 지금의 예배로 볼 수 있다면
씻는 물은 지금의 무엇으로 볼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엡5:26)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여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며,
말씀이 교회를 씻어주시고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신다.
말씀만 알면 깨끗하게 된다는 말이 아니라
말씀으로 씻는 과정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
말씀이 내 더러운 부위를 알려주실 것이고
말씀이 빼내야 할 부위를 알려주실 테지만
그것은 내가 말씀과 하나가 될 때 일어나는 일이지
단순히 말씀을 알고 외운다고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데
내가 살아있으면 말씀은 움직이시지 않는다.
(히4:12)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어서,
어떤 양날 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갈라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놓기까지 하며,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밝혀냅니다.
그럼 말씀으로 씻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말씀으로 씻지 않으면 예수님과 나는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이 된다.
(요13:8)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말씀이 내 온 몸을 점령하시길...
내 온 몸과 마음이 말씀에 의해 씻김당하길...
예수와 내가 아주 많이 상관있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말씀을 먹는다.
(2024. 4. 17.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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