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66
30중반에 들어선 한 미혼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여러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아직도 마음에 맞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 초조해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결혼 상담가를 통해 좋은 배우자를 찾으려 하기 보다는
이 여성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합당한 사람이 되는 일에 더 집중해야
된다는 조언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배우자를 분별
수 있다는 말씀이었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환상들을 이미
마음속에 지닌 채 살아갑니다.
그 환상이란 배우자의 외모나 학벌이나 재산이나 지위와 같은 조건에
관한 것들이지요.
그 조건들이 이미 그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거나 그 조건에 맞는 어떤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는 한 하나님이 배우자를 짝지어 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은
그에게는 겉치레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령 하나님께서 적합한 배우자를 어떤 경우에 만나게 해 주셨다
하더라도 그것을 분별하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리게 되겠지요.
이처럼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보다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환상에
더 끌리는 이유는 자신을 이롭게 해 줄 것이라는 그 이기심이 주는 매력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 선해 보이는 것 모두가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선택해 주시는 하나님의 최선과 인간의 최선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의 최선을 의심 없이 믿고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 강안삼의 가정 편지 -
정곡을 찌르는 말씀이라 공감이 갑니다.
인간의 최선에서 하나님의 최선으로 새로 심기기 위해서는
자기를 깍아내는 순종의 갈등과 고통을 겪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보호본능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다가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