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정, 교회 등 삶의 여러 환경에서 우리는 항상 리더를 만납니다. 때로는 리더가 중심을 잡아주고 분위기를 이끌어주기를 바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리더의 자질이 의심돼서 관계를 끊고 싶을 때에도 있습니다. 특히, 자신을 무시하거나 해롭게 하는 리더를 만나는 경우에는 배신감이 크게 됩니다. 인정받고 싶었던 리더에게서 오히려 무시를 당하는 기분은 정말 불쾌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도자들이 우리들을 좋은 길로 인도하고, 양육하며, 돌봐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리더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존 비비어의 <관계를 위한 묵상>Day 7에서 도움을 받기를 원합니다.
1. 준비되지 않은 리더로 인해서 자책감이 듭니다.
리더 중에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리더도 있고 진짜로 악한 의도를 가진 리더들도 있습니다. 어떤 리더들은 자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야망의 수단으로 이용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리더의 태도를 경험한 사람들은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능력이 없고 가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리더의 동기를 이해하지 못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 리더의 태도 때문에 자책감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이 경우 자책감을 가지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자책감을 가지거나 분노하기보다는 리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리더에게 순종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다음 성경 구절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엡 6:5).
2. 리더에게 마음 문을 닫고 싶습니다.
때로는 리더의 언행이 이해가 안 되어서 반발하고 도전하고 싶은 욕구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리더들의 이해할 수 없는 일방적인 지시와 방침 때문에 곤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사회 지도자나 정치가들에게 배반감을 느끼며 분노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리더에 대한 분노가 쌓이면 그에게 다가가 솔직한 마음을 전하여 사안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마음을 닫고 다른 사람에게 호소하는 것으로 위로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개인적인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로 분노하고 그 분노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세상의 리더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사람으로 우리는 그들을 받아들이고 그의 올바른 지도와 성장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리더에게 대항하거나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리더가 인도하는 방향에 순응하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의 해결점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3.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하나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그렇다면 나와 삶의 가치나 목표가 맞지 않는 리더에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평생 섬겨야 하나?’ - 다행이도 그렇지 않습니다. 가정의 리더인 부모는 성장하여 독립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자연스럽게 분리됩니다. 그 밖의 사회 조직에서 만난 리더도 분쟁이나 혼란 없이 자연스러운 때를 만들어서 다른 리더를 만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리더가 누구든지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리더이므로, 그에게 순종하고 따르면서 그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나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가지고 계신 특별한 계획을 믿고 인내하면서 리더에게 순종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준비되지 않은 리더나 탁월한 리더 양쪽 모두를 사용해서 우리를 더욱 지혜롭고 탁월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시키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그동안 리더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두 가지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상처받았습니까?
- 그 리더는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이유를 설명해보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던 리더가 되었다면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함께하면서 섬겨야 할 리더를 만나게 됩니다. 이 리더와 성격과 비전이 맞는 경우라면 정말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참으로 견디기 힘겹습니다. 서로 다른 사고방식과 가치관, 일의 추진방향 등을 따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매일 마음에 갈등이 생기고 고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리더일지라도 그 리더의 방향에 맞추어 섬기다 보면 성장하고 발전하여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유익한 열매를 맺을 것을 믿어야 합니다. 모든 리더는 하나님께서 세우셨습니다. (국제제자훈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