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니 마음이 들떠져서 말씀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성경공부 위주의 순모임만 가지고서는 마음이 뜨거워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성령충만한 상태로 하루하루를 살고 싶죠.
스쳐가는 성령의 바람에도 온 몸으로 춤을 추는 한 송이 작은 꽃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워낙 간사해서 왠만큼 알고보니
유명한 목사님의 말씀을 들어도 시큰둥 해집니다.
그뿐인가요? 절박한 재림의 이야기를 들어도 뭐...
아직 당장은 오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늘이 저렇게 파랗고 산천이 저렇게 꽃으로 만발한데 설마 당장 오시려구요.
이렇게 마음이 밍숭밍숭하다면 저랑 잠깐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지는 비결
그것은 한 순간 성령의 불을 받아서가 아니라
매일 매일의 딱딱하고 지루한 경건의 훈련을 통해서 이뤄진답니다.
주님을 만나면 우린 자동적으로 오븐렌지가 될테니까요.
그런데 진짜로 큐티책 속에서 짠~~하고 그분이 나타나셔야 해요.
악을 쓰며 기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업된 감정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안간힘이 필요한 거죠.
단순히 뜨거워진 마음은 초보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몇 일간의 세미나나 집회에서만 등장하는 예수님이 절대 아니니까요.
변화산의 베드로도 산 밑으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미친 네로황제로부터 어린 기독교인들을 지키기 위해 그가 당부한 말은
성령의 불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을 생각하라는 것이었죠.
사람들이 미쳐가고 환경이 미쳐갈 때,
폭풍같은 내 분노가 진정되지 않을 때,
그때 하는 훈련이 진짜 훈련입니다.
그때 읽는 말씀이 진짜 주님의 음성이죠.
그때!! 주신 말씀대로 살게 해달라고 우리가 진지한 기도를 올릴 때
성령님은 파워있게 움직이십니다.
마지막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을 받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하고,
다시 오실 것이라는 주님의 약속을 기억해 내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한 순간에 쉽게 가열되어 주님 바라보게끔 하시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당신의 진리를 찾아 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성경 속에 숨겨 놓으셨습니다.
자꾸 생각해내고 찾아내십시오.
그렇게 발견한 말씀은 두고두고 나를 살리며
온돌마루처럼 묵직하게 내 삶의 온도를 높인답니다.
우리 피가 뜨거운데 쿨~하게 살 수는 없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