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이 저의 생일이였습니다
요즘 집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생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저에게 생일날 아침 미역국대신으로
정성스레쓴 편지한통이 배달되었습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딸 경민이에게서 온것이였습니다
그편지를 읽고 얼마나 울었던지,,,,
그편지를 올려볼려합니다
To:오늘이 생일인 내가 사랑하는 엄마님
엄마 안녕 엄마가 알다시피 저는 엄마의 딸 경민이에요
저희가 항상 철없이 크고 엄마가 회사에 다녀오셨을때 엄마를 화나게 하고,,, 엄마 항상 힘들게 한것 같아 정말 죄송해요
항상 저는 엄마께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저희때문에 힘들게 고생하셔서요
다른 가족들은 엄마생신이다 하면은 용돈으로 선물도 사드리고 케익사고,,,,엄마께 필요한것들을 사주는데 저희는 줄수있고
할수 있는게 편지, 파티 이런것 밖에없네요
맛있는것도 해드릴수도 없구요(요리를 못해서)
저희가 맛난것도 못사드리고 할수 있는게 별로 없어서 죄송해요,,,
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크면 잘할께용~~*^^*
엄마 조금만 기다리세요
엄마 이세상에 태어나셔서 저희를 낳아주신것, 그리고 저희의 엄마가 되어주신것 감사드려요
엄마 덕분에 저희가 사는거 같아요 엄마없음 못살정도로요
엄마 그리고 요즘 집때문에 신경 많이 쓰이시는것 같던데 걱정마세요 ^^
저희가 기도했으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거에요
그리고 하나님께선 저희의 집을 이미 예비하셨는데 저희가 못찾고 있는거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저는요(오빠는 잘모르겠지만)학교에서 먼것도 상관없구요 교통편이 없는것도 상관 없구요 그냥 저희 셋이
안전하고 화목하게 살수 있는집이면 괜찮아요 엄마 그러니 이것때문에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그냥 엄마가 구한 집이라면 다좋아요
아참 엄마 저번에 송구영신예배 갔을때 제가 이런구절의 말씀을 받았었죠
"고난 당한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119:71)
저희가 고난당하는것이 다 이런뜻이 있어서 그런거였어요 사실 제가 이렇게 기도한적이 있거든요
"하나님 저희는 왜 자꾸고난만 당하죠? 고난은 이걸로도 이제 충분한것 같아요"란 식의 기도를 했었거든요
저는 이것이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 믿어요
그러니깐 집걱정 그렇게 많이 하시지 마세요
엄마 항상 힘드신것 저희가 더 알아요 그래서 많이 죄송스럽고요 "항상 힘내세요" 이것밖에 할말이 없네요
저희도 이제 맘 잡고 공부 열심히 해가지고 엄마를 꼭 기쁘게 해들릴께요
이제 저희에게 남은일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릴일만 남아있구요
엄마는 이제 행복해지실 일만 남아 있는거에요
중간에 고난이 있어도 위에 성경말씀처럼 하면 되구요
엄마 항상 행복하게 해드릴께요 (일종의 약속 이에요^^)
그럼 엄마 다시한번 생신 축하드리고요 항상 건강하세요
저는요
엄마를 무쟈게~~~ 사랑합니다♥
엄마를 사랑하는 엄마딸 경민이가
그러게 우리 경민이가 어느새 이렇게 엄마의 맘을 이해해주는 딸이 되었는지,,,
정말 읽으면 울고 또 울고,,,
항상 기도해줘 고맙다
나또한 이어려운 항상을 감사하며 보낼께
"지금의 이고난 또한 곧 지나가리라"
Ps:음력 양력 두번 센단다~~~~~~~~^^
딸에게 감동의 편지를 받은 혜숙자매가 편지를 홈피에 올렸으니 댓글 달라는 성화에
정신 없이 분주한 통에 이제 들어 와 봅니다.
일단 감동입니다.
그리고 부러움입니다^^
언제 이렇게 경민이가 폭풍 성장을 했는지! 말씀을 믿음으로 취할 줄 아는
분량으로 자람을 봅니다. (안 먹어도 혜숙자매는 배부르겠구만! 왜 맨날 배고프다고 난리인지!!)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경민이와 현승이 같은 아름다운 아그들을 혜숙자매에게
위로와 면류관으로 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믿음 있어 보여도 어떤 때는
아이들의 순전한 믿음만 못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고난과 어려움이 폭풍같이 몰려와도
참.....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로하시는, 인도하시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싸랑하는 혜숙자매에게 나으 싸랑과 격려를 보냅니다!
ps: 준형이, 현선이 이 녀석들에게도 편지를 읽혀야지~~∮∈▣◆♨∴∞∂
어쩜 우리 경민인 이렇게 기특한 생각을 다 할 수가....혜숙자매는 힘을 안 낼랴 안낼 수 없겠네요.
그래요, 혜숙자매....경민이 말처럼 지금의 이 어려움은 주님께서 특별히 혜숙이에게 다가가는 시간일거야.
저녁때 읽은 경민이의 편지를 다시한번 읽어보며 병헌형제와 강돌이에게도 보여줬어.
모두 숙연해지더라구....
정말 훌륭한 딸을 뒀다며 우리모두 속이 꽉 찬 경민이를 칭찬했어.
그러니까 힘내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장막, 부지런히 찾고 기쁜 소식 어서 알려주길....
경민이와 현승이 생각하며 그대는 아이들에게 강한 산성이요 피할 바위란 것을 기억하며
마음 강하게 먹길.....엄마는 강하니까...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
(근데 양력이었던 생일이 언제 음력으로 간거지?)
나도 기도할께. 힘내라 김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