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읽기와 기도에 관한
저의 삶을 조금 나눌까 합니다.
근래 5년간 하나님께서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성경을 읽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저의 가슴이 점점
식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찬양과 기도는 더 정갈하고 정리된 듯한
모습이었으나 시간도 줄고, 소리도 줄었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힘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몇 일 전부터 다시 뜨거워지고
열정과 눈물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모두 알고 실천하고 있는데 저만 이제야
알고 경험하게 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이제 조금 알게 된 것을 마치 예전부터
잘 알고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글로 남기는 것이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아침에 감동된 QT 말씀에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마10:27)”는 말씀에서
“집 위”가 이곳 카페일 수 있다는 생각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의 QT가 항상 이렇지는 않습니다.^^;;
오해하시지 않았으면..)
말씀을 감정을 담아 소리내어 반복하여(4번정도)
읽으면서 집중케 하시고 감동케 하시는 구절을
저와 모든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저의 입술을 통하여 말씀하여 주시는 것으로
믿고 그 말씀으로 기도하며 오늘을 사는 것입니다.
익히 알고 있었던 방법이었는데
전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이 있다면
입술을 통해 들려지는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입술에서 소리가 되어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도와 찬양으로
기뻐 들으시고 저의 입술을 통해 지금
말씀하고 계심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마:19b,20)“
(그 때가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갔을 때만이 아니라
세상 염려와 가치관에 끌려가고 있는
지금 이때로 여기며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을 지금 만나고 싶고
그럴 수 있다는 감동이 되었습니다)
처음 1,2번 읽을 때는 성경의 내용이 보이지만
3,4번 읽어 갈 때는
하나님의 안목과 마음으로
현재의 나와 우리를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먹을 때
하나님의 사고방식과 가치체계와 마음을
가진 예수님 닮은 참제자가
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말씀을 읽는 우리들의 입술을 통해
소리가 되어 읽혀질 때 하나님께는
기도와 찬양이 되고
우리에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많은 물소리와 같이
폭포수와 같이 들려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