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으로 마음은 즐겁지만 멘탈과 바디가 분리된 삶을 몇주 살다보니..
수련회 가면 또 애들만 보겠구나.. 왠지 기대감 보다는 부담이 앞서
이런 생각에 고민 또 고민.. 기도도 해봤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답은 없으시고..
결국 남편 뜻대로 참석했지요.
연약한 고백이지만...오랜 수련회 경험?을 통해 영적 회복을 위해
왠지 빡신 일정과 유명한 강사의 메세지 정도를 기대했던 저는 일정표를 보고는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답니다.
첫날.. 함께 찬양 시간 부터 아이들의 예사롭지 않은 행동들과..
게다가 아이들 짐을 두고와서 옷도 가평시에서 긴급조달을 하게되서..
아무래도 잘못온거 같다. 남편만 편안하게 보낼껄 그랬다.. 누구 하나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냐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제게 아니라고.. 마음을 바꾸라 하셨고.. 그럼 날 보내신 이유가 뭘까? 계속 생각했었는데...
첫날 레크레이션에 굉장히 진지해 보이시는 배순장님이 앞에 나오셨을때..
저도 모르게... 너무 진지해서 재미있게 하실수 있을까? 스쳐가는 불길한? 생각...
근데 얼마나 재미있게 진행을 하시는지.. 오랫만에 아주 오랜~시간 신나게 레크레이션에 임하고..
이병헌 순장님의 메세지~
자신의 모습 고백...순장으로써의 길이 어떤 것인지.. 콩깍지...잔잔하시면서도 강한 카리스마~
조용민 순장님의 메세지와 인도를 통해
겉만 번지르한 내 자신.. 하나님 앞에 다시 정직하게 서고 거룩하게 가야한다는 결단. 회개함...
박종문 순장님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난 행복한데?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행복의 수준과 내 행복은 달랐다는것,
더 높은 차원으로 가길 원하신 다는것...
메세지를 들으며 그동안의 제 모습이 회개되어 현재까지 남편과 아이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조금 아주 조금 달라짐..
자유시간을 통한 아름다운 계곡에서의 휴식~
유정선 순장님의 메세지
다니엘 말씀을 통한 내 정체성 분명히 하고 드러내기, 정직한삶,
목숨걸린일에도 기도하는 시간을 지킨 모습...감자부침..
그 어떤 유명한 강사님들보다 더 탁월하고 값진 귀한 메세들이었어요.
모임별 나눔의 시간들을 통한 삶 나누기..
은혜 넘치는 찬양시간~ 개콘보다 재밌고 은혜는 확실한 간증시간들~~정말 맛있는 밥.. 소나무 울창한 숙소
그리고 지성이와 은성이가 너무 날뛰는 데도 이해해 주신 순장님들..
이상하게도 지성이가 BBB 동여의도에 오면 특히 더 기분이 업되네요. 다른데 가서는 이정도까지는 아닌데..참 민망하긴 했습니다ㅠㅠ
지성이와 틈나는대로 데이트해주고, 밥도 챙겨주신 자매님들...
지성이와 축구놀이 해주신 순장님들..(그중 목동모임 8개월 막내 데리고온 형제님께서 지성이와 놀아주시면서...
자기 아들들하고는 1분도 안놀아준 사람이라며...큭큭...)
지성이를 번쩍 들어안아 두번이나 축복기도해주신 종문순장님...
일일히 다 말할수 없는 귀한 분들...
이렇게 건강하고 안전하고 좋은 공동체에 함께 할수 있다는게 이땅에서 주어진 복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나를 돌아보고
나의 가야할 길을 보는 2박3일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어떤 간사님의 메세지중, 은혜를 누리고 나서 금방 다른 것들로(TV,스마트폰,쇼핑등..) 채우고 나면 은혜 받았다는 감정만 남고
나머지는 새가 와서 가져간다(씨뿌리는비유..)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변화가 없는거라고..
자기내면화를 통한 끊임없는 묵상, 기도, 정리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이 수련회에 주신 은혜와 생각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짧게라도 정리해보고자 올렸어요.
모두들 축복합니다. ^^ 샬롬!!
할렐루야..우째 애 둘 엄마가 벌써 이런 간증문을 올렸을꼬..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은혜는 나눌 수록 커지는 법..
주 안에서 사랑하는 공동체와 함께 하는 시간은 확실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는게 맞습니다..
지성이를 안고 축복기도 해주기 큐티 적용하고
실천했는데...
다시 지성이가 찾아와 안아달라하고
또 기도하자 했더니,,착 안겨서 기도를 흡족히
받아 들이는 지성이를 느끼면서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는지..ㅎㅎ
지금은 집에서 홀로 은혜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체들을 위해 1시간 기도의 무릎도 세우고..
이런 동역자들이 있어서 너무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도 이번 수련회를 통해 너무 너무 감사했어요
오래 간만의 휴식을 통해 그 동안 잃었던 밥 맛을 회복했구요 낮잠도 자봤네요 (덕분에 살이 쪘어요^^)
또한 기라성 같은 순장님들의 말씀을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과의 관계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혼을 주제로한 선택 강의도 너무 도전되고 은혜로왔습니다
섬겨주신 순장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받기만 하네요
내년에는 조금더 성숙하게 수련회에 임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희 자매가 수련회 중간 중간에
이렇게 맛있게 해주는 밥 먹으며..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찬양과 말씀과 함께
쭈욱 있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벌써 그 은혜를 나누었네요
자매가 고백한대로
지성이와 은성이를 양육하며...은혜속에 푹 잠기는 것이 어려웠는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자매가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고...영적인 회복이 있는 것 같아 참 감사했습니다.
지성.은성 두 형제를 틈틈이 돌봐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