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차...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린 결정입니다. BTC 1훈련을 완주하지 못함을 밝힙니다.
그러나 이것을 중도포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진 않습니다. 두달동안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변화하기 시작한 제자신에 의미를 찾고싶습니다.
BTC 1훈련을 수료하기위한 조건에는 부합하지 못하는 제자신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직까지 제 마음에 준비가 덜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사실 2주정도 어떻게 버텨서 수료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만 그렇게까지해서 수료증을 받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동안 성원해주신 정동모임 형제,자매님들 너무 감사하고 특히 김진철 순장님께 너무 죄송
스럽습니다. 연락드릴 용기가 없어 여기에 이렇게 글 올리는 저의 마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전병일 순장님, 항상 신실하신 김진철순장님, 정동모임의 일꾼 안찬율 순장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와함께 훈련중이신 박기용 형제님 끝까지 완주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동모임 형제,자매님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나님의 축복이 모임가운데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훈련을 중단하지만 여러분과 저는 다른곳이 아닌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역자임을 기억하시고
최근에 저를 감동시킨 성경구절을 마지막으로 마칠까합니다.
(디모데후서 4:6~8)
6.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7.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8.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기도로 돕고, 또 적극적으로 훈련에 함께 했어야 했는데
저의 게으름이 이런 결과를 낳았네요.
죄송합니다.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박기용 형제도 훈련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하고,
이런 이유로 안찬율 형제도 사기가 꺽여 힘들어 하고,
결국 조창범 형제님은 훈련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떠나야 하는 상황까지 갔으니...
저를 포함한 정동모임 순장님들의 회개와 중보기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부터 였지만 훈련순장을 제외한 다른 순장님들은
이 핑계 저 핑계로 일관되게 무심했었지요.
우리들의 무관심과 사랑의 배려가 부족했던 점을 회개합시다.
그리고 두 분 형제님과 두 분 훈련순장님들이 훈련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합시다.
어찌하든지 성령님께서 강권적으로 역사하셔서
BTC1 훈련 마무리가 잘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저녁에 조창범 형제님을 만나려 합니다.
형제님이 마음을 돌이킬 수 있도록 중보해주십시오.
마음을 찢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