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기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작년 고난주간 난생 처음 기도하며 금식해 보았습니다.

자꾸만 나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어둠과 악한 세력에게 대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순장님과 목사님께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구하고 홈피에 올려 지체들의 중보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깔끔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점심 한끼를 금식하며 점심 시간동안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삼일완전금식을 작정하였으나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지칠 수 있으며 회사일과 집안일 등을 지속해야 하므로

하루 한끼 금식하라는 조언을 받아 그렇게 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그들을 향한 미움을 내려놓고 도리어 그들의 영혼이 구원받고 거듭나기를 간구하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실때에는 그 문제뿐만아니라

그 문제의 온상이 되는 모든 것을 뿌리채 뽑아내 버리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두렵지만 감사하였고 힘들었지만 결코 잊지못할 은혜의 체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한 분만을 마음의 중심에 두기를 기뻐하십니다.

다른 무엇도 그 분의 보좌에 같이 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인 그분의 사랑은 그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나를 위한 까닭입니다

오직 그 분만이 구원된 백성을 책임지실 수 있으며 이미 성전된 그분의 처소를

그분은 다른 무엇에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금식을 소문냈지만 자랑하려함이 아니라 부끄러웠지만

내 자신이 너무나 연약한 존재임을 인정함 때문이었고

내 믿음이 연약하여 지체들의 도움이 필요하였기 때문입니다.

 

내 보물이라고 표현한 내 재물을 사용처를 생각해 봅니다

십일조를 드리고 기본 생계비를 제하고 자녀들의 교육비를 사용하고 부모님을 생각하고

나머지는 있는 대로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하심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사용하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지체들과 함께, 그리고 지체들을 위해 쓸수 있어야겠습니다.

전도대상자를 위해 선물이나 식사 및 직장내 충성된 제자를 만나기위한  교제비를 지출의 우선순위에 두어야겠습니다

 

월요모임때 신애자매가 밥먹었냐고 묻는 것도 형식적이더라는 말이 일주일 내내 가슴아립니다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마음이 안타깝지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더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나는 배불리 먹고가면서 굶고 오는 지체를 생각하지 않았던 모습이 부끄러웠던 순간입니다...

 

순원을 통해 자꾸 부끄러운 내 모습을 봅니다

그 힘들어하는 모습에서 내가 자유하지 못함은 사랑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부족한 내가 다 표현하지 못한 까닭입니다

 

내일 순장모임 때는 서둘러 집에 가서 감자 맛있게 삶아서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