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 중심적이요, 타인 중심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려는 열망이 그 가슴속에서 점점 불타오르는 사람입니다. 성경지식이나 여러 가지 집회에 출석하는 성적, 그 자체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척도가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성숙도는 성령의 열매가 얼마나 맺어지고 있는가(갈 5:22,23), 얼마나 성령에 이끌려서 전도하고 있는가(행 1:8), 얼마나 충성된 제자를 삼고 있는가(딤후 2:1,2)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이 다 알아주는 우리 교회에서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받아도 효과적으로 전도하지 못하는 현실을 볼 때 예수님의 사역의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느 교회에선 신비한 체험에 빠져 자기중심적이 되는가 하면 한 쪽에서는 성경 지식에 도취되어 자기만족을 추구하는 이 현실을 그냥 보고 있어야 할까요? 전도는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입니다(눅 19:10). 예수님의 목적과 우리의 목적을 일치시키려면 당연히 전도를 가르쳐야 합니다. "사람 불러오라. 그러면 내가 전도해주마"가 아니라 "너희가 가서 전도하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전도할 줄 모르는 제자"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감히 누가 이 예수님의 부르심의 목적을 변질시킬 수 있습니까?
여러분은 지난주에 전도하셨습니까? 말씀을 가르쳐 지키도록 도왔습니까? 여러분의 영향력 하에서 예수님을 닮아 변화해 가는 제자가 있습니까? 여러분의 제자가 또 제자를 삼고 있습니까? 온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려는 혁명가적인 비전을 제자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고, 그를 제자 삼아 제자 낳는 제자로 살아가도록 세워주는 일을 반복함으로써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아직도 여러분 자신의 문제에 얽매어 있습니까? 예수님의 꿈과 하나님 없는 사람들의 비참한 영적 현실을 돌아볼 때 우리는 새로워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합니다. 제자삼는 일은 힘든 일이고 성령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골 1:29). 쉽게 할 수 있으리라 마음먹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생을 걸어야 하고 여가 시간을 바쳐야 하고, 자기계발 시간을 다른 사람을 영적으로 세우는 데 바쳐야 하고, 세상의 구경거리가 될 수도 있고(고전 4:9), 직장에서 핍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딤후 3:12). 그러나 이 길은 예수님이 가신 길이고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부르신 제자의 길입니다. 매주 직장에서, 삶의 현장, 사람 낚는 낚시터에서 건져 올린 사람들의 이름을 보고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노일대
이 글을 읽고 제자 삼는 일에 대해 안이한 태도로 일관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전도와 말씀을 가르쳐 세우는 일에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도록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