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구원에 대해- 큰믿음교회 (변승우목사님)
-명쾌합니다-

   

  저의 책 "지옥에 가는 크리스천들"에 나오는 "부끄러운 구원은 없다!"라는 설교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책을 실제로 읽어보지 않았거나 혹은 주의하여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주장은 실제로 부끄러운 구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부끄러운 구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운 구원에 대하여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한 사람은 상을 받고 영광스러운 구원을 받는다. 그러나 말씀대로 살지 못했더라도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최소한 부끄러운 구원은 받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또한 야고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 2:14)

 

  그러므로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런 종류의 부끄러운 구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은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흔히 부끄러운 구원을 받게 된다고 믿는 대상은 사실은 지옥에 가는 사람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로마서 10:9절을 거론합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그러나 여기서 바울은 분명히 예수를 구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주”(주인, 임금)로 믿는 것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입술로만 주여주여 하는 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마 7:21). 이 말씀이 누가복음 6:46절에는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나의 말하는 것을 행치 아니하느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머리로 믿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단순히 입으로만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마음으로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그리고 주님께 순종할 의지를 가지고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 사람은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나 복음에 대한 사변적인 믿음을 가지고 그저 입술로만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자는 구원을 얻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부끄러운 구원에 대한 저의 가르침과 조금도 충돌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분들이 “그러면 십자가 우편강도는 어떻게 된 것이냐?” 고 물을 것입니다. 
  십자가 우편강도는 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회개는 원어로 “메타노이아”인데 마음과 생각의 변화입니다. 회개와 회개에 합당한 열매(마 3:8)는 다릅니다. 십자가 우편강도는 회개했습니다. 그러나 회개의 열매를 보여줄 시간이 없었습니다.

 

  만약 십자가 우편 강도의 형 집행이 중단되고 그에게 새 삶의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는 결코 과거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의 회개는 거짓 회개이고 그는 낙원에 들어가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십자가 우편 강도는 구원받은 뒤 바로 죽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회개나 믿음을 순종과 변화된 생활을 통해 증명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기의 회개나 믿음의 참됨을 증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 우편 강도와는 달리 예수를 믿은 지 몇 주, 몇 달, 몇 년 심지어는 수십 년이 지났는데도 죄를 끊어버리지 않고 여전히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리석게도 십자가 우편강도가 구원받았으니 자기도 부끄러운 구원은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어불성설(語不成說)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두 경우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우편 강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부끄러운 구원’의 실 예가 아닙니다.

 

  제 말을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는 임종시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천국에 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 사변적인 신앙고백이 아니라 그 시간 진심으로 회개하고 진심으로 예수님을 임금과 구주로 모셔들인 사람만 천국에 갈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진리가 아니겠습니까? 인간은 회개와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평소든 임종 때든 그것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가짜가 아니라 진짜라야 합니다. 진짜 회개와 진짜 믿음이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