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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의 결혼식 |
(가슴에 손을 얹고 읽어 주십시오) 그 어느 결혼식보다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날입니다. 여자는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남자는 죄수복를 입었습니다. 수백 명의 하객들이 찾아와 축하해줍니다. 하지만 하객 중에 색다른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섞여있었습니다. 죄수를 지도하는 교도관들이었습니다. 이 결혼식은 교도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남자가 절도혐의로 수감 중이기 때문입니다. 신부는 말기 암 환자입니다. 앞으로 1달 정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둘이는 서로서로 많이도... 참으로 많이도 사랑을 했기에 단 하루만이라도 결혼을 하고프다는 이들의 간절함을 안타깝게 여긴 교도소측에서 결혼식을 허락해 준 것입니다. 신부는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웨딩 카펫을 걸어왔지만 도중에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체력이 너무나 소진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신랑이 재빨리 다가가 그녀를 업고 주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결혼식은 서둘러 10분 만에 끝내야 했습니다. 신부가 앰뷸런스를 타야 했기 때문입니다. 절도범의 낙인이 찍혀 앞으로도 몇 년 더 교도소에서 복역해야 합니다. 더더욱 가슴을 아리게 하는것은 신랑은 바로 여자 친구였던 신부의 살인적인 암 치료비를 구하기 위해서 돈을 훔쳤다고 합니다. - 이주희 (새벽편지 가족) - |
가슴이 벅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