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주관하시는 하나님
2011.08.10 19:33
사사기 21장 2-3절 백성이 벧엘에 이르러 거기서 저녁까지 하나님 앞에 앉아서 큰 소리로 울며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
사사기 읽기가 드디어 끝났다. 처음부터 전쟁 이야기라서 별루 였는데 읽는 동안 나두 같이 전쟁을 치르면서 힘들고 또 말씀으로 회복되는 것도 경험하며 읽었다.
마지막 이야기까지 마음이 아팠다. 여자를 12토막낸 이야기며 같은 민족인 베냐민 지파와 전쟁을 치르고 마음 아파하는모습...
여인의 수가 충분하지 않아 결국 베냐민 지파는 소멸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석을 읽으며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나님의 뜻대로, 창조하신 그 분의 뜻대로 모든 일들이 돌아갈 수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져 죽을 만큼 괴로울 때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는데 그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좀 그 시간을 견디기 쉬울까?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어도 막상 힘든 시간이 되면 머리 속이 하얗게 되고 성경을 펴기도 힘들어진다..
힘들고 괴로울 때 말씀 속에서 답을 찾을려고 하는 나로 변화시켜달라고 기도한다.
그리고 지금도 회복되지 않는 관계들 속에서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신건지 깨달음을 달라고도...
매일매일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이런 일상들 까지 모든걸 위에서 보고 계시고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
언제나 제가 교만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 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묻고 결정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을 제게 주세요.
여기 댓글도 달고 그러네~^^ 사사기는 순환열차야. 잘 믿다가 범죄하고 벌 받아서 침략 당하고 회개하며 부르짖고 그러면 사사를 보내셔서 구원하시고 한동안 잘 믿다가 또 범죄하고 그럼 또 쳐들어오고.. 사사가 열 명이 넘었다는 것은 그 싸이클이 열 번도 넘게 반복되었다는 야그지.. 레위인이 첩을 얻고 사람들에게 니들 맘대로 해라 해서 내주고 그 시체를 토막내서 보내고, 어떤 집은 아들이 엄마 돈 훔쳤다가 불었더니 막 칭찬하면서 우상 만들고 아무 레위인 데려다 자기 집 제사장으로 삼고.. 대제사장의 아들들은 하나님의 제물을 제맘대로 꺼내다 먹고.. 그게 사사기의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던 시대상이야. 그런 상황 속에 엘가나와 한나라는 사람이 있었지.
사무엘은 그런 시대 상황에서 개인의 작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한나의 기도 응답 뿐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해결책'이었다고 어떤 전도사님이 얘기해 주시더만..
너의 작은 기도 제목이 - 너 하나 먹고 끝날 오병이어 도시락 같은 - 공동체를 위한 '응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