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시간에 게으름을 부렸습니다.

무겁게 내려앉는 눈커풀을 이겨내지 못하고 11시예배를 놓쳤습니다.

아이가 깨우는 소리에 놀라 일어나 2시예배를 갔습니다.

역시나 이렇게 미련하고 부족한 저를  너무도 많이 사랑해주시는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말씀으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게 꼭 들려주고 싶으신 말씀으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절~3절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저는 저의 가식적인 믿음의 생활이 항상 마음의 짐입니다.

제가 당연히 사랑해야 할 사람들은 문제없이 사랑하면서 주님이 말씀하신 내 원수는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사랑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하기가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면서.. 끊임없이 기도하면서도... 주님처럼 살아가겠노라고 약속하면서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사랑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어제 이 말씀으로 괴로웠습니다.

자꾸만 저에게 메시지를 던지시는 하나님께 내 안의 주님께 이쁘게 보이지 않는 자녀의 모습으로 서 있는것이 괴로웠습니다.

기도로 오늘도 시작합니다.

사랑하게 해 달라고...

아직 사랑이 어렵다면 미움만이라도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그럴수 있도록 나 자신을 이기게 해달라고...

 

사랑이 넘치는 은혜가 충만한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