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포를 지어 입히시고 가장자리에 석류를 수놓게 하신 후

석류 사이사이마다 방울을 달게 하셨다.

방울 소리를 내며 성막 안 지성소에 있는 제사장을 생각해 본다.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긴 글자를 달고 하나님과 단 둘이 있는 제사장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성막 제단에서 제물을 올려드리는 모든 의식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드러냈다면

그의 방울 소리는 그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을 위한 모든 의식과 시간 속에서 온전히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분을 경외하지 못했다면

지성소 안에서 방울소리는 울리지도 못할 것이다.

 

방울 소리...

하나님 앞에서 성결하다고 인정된 자의 발걸음...

그 걸음 걸음 마다 울려나오는 방울 소리가 될 수 있기를 !

 

걸을 때마다

몸이 움직여질 때마다

옷자락이 사그락 거리면서

여러개의 방울들이 소리를 내었을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 있음을 즐거운 소리일 것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자의 즐거운 생명력 넘치는 활기이다.

그들이 올려드린 모든 제사가 온전히 상납되었다는 안도의 소리이다. 평강이 늘 있는 사람의 온유함이다.

여전히 하나님과 함께 라는 임마누엘의 인정이다.

 

아침부터 로마서 1장을 나누며 우리는 방울 소리를 내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셔서 친히 제물이 되어 우리를 구원하신 아버지의 사랑 때문에

이 아침 우리의 방울 소리는 방울방울 눈물이 되었습니다.

여직원 휴게실이 지성소가 되고 우리는 에봇을 입은 제사장이 되어 주님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방울 소리는 방울방울 눈물이 되었습니다. 감사하신 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