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소명(살전1:1~10)
순원부부가 부부싸움을 했고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그로 인해 나와의 일대일 교제가 취소되었습니다.
고3이 된 아이와, 남편과 떨어져 가정을 꾸려가는
아내를 걱정해야 하는데
내 머리 속에는 온통 그들 부부의 걱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믿음이 아릅답게 성장해서 내년에는 훈련도 받고
다른 부부의 모범이 되기를 기도하는 부부인데,
중국으로 가는 선교사님이
잘 부탁한다고 맡겨놓고 간 부부인데
다음주에는 그 부부의 권유로 한의사 부부도
일대일 교제에 참가시키기로 했는데 등등
걱정이 이만 저만 한게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그 형제의 마음이 변화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자매가 남편을 존경하게 될까?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한 것처럼
칭찬과 격려를 해주어야 하는데
먼저 걱정이 되니 큰 일 입니다.
어제 싸웠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내 식구는 걱정이 안 되는데
이 부부는 걱정이 됩니다.
내 식구는 기도 안 해도 걱정 안 되는데
이 부부는 기도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혹시 믿음을 포기하겠다고 선포하지는 않을까?
그 때는 내가 어떻게 달래야 하지?
안 일어난 일까지 상상이 되고 걱정이 됩니다.
내가 걱정해서 될 일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염려는 느린형태의 자살이라고 가르치면서도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머리 속에서 온 종일 떠나지 않고 생각나는 것
이게 사랑이겠지요(3)
싸우고 기분 나빠져 있는 두 사람의 사이에
내 아픈 마음을 끼워넣는 것,
이런 것이 수고이겠지요
하나님이 이 상황을 언제까지 나두시지 않을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이게 소망일테지요.
이런 상황들을 언제까지 겪어야 합니까?
아마 이게 내 소명이겠지요
하나님,
12월 첫날을 걱정하면서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제가 며칠간 출장인데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그들 가운데 함께 있게 하시고
갔다 왔을 때에는 부부의 사이가
회복되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발~~~
(2011.12.1.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