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하실지라도(단3:13~23)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소되어 붙잡혀왔습니다.
그들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은 이유를
말하기도 전에
또 그들을 시기하여 참소한 자들이
그들의 여죄를 발설하기도 전에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며
느부갓네살이 스스로 그 이유를 말해버립니다.
보통은 죄를 묻기 전에
그 죄를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과거의 행적도 싸잡아 죄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반적이 일인데 반해
곧바로 영적인 문제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평소 행동이 어떠했는지 짐작이 되며
이 일에 하나님이 즉각적인 개입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세 사람과 왕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과 왕과의 싸움이 되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왕의 분노로 인해
풀무불은 7배나 뜨거워졌지만
하나님의 보호로 인해
정작 세 사람을 붙든 사람이 먼저
타 죽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영적인 눈치가 조금만 있다고 한다면
이미 끝나버린 싸움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불에 던져졌습니다.
불에 던져지기 전에
그들의 믿음이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불에 던져지고 나서 증명이 될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리하셔야 됩니다’ 의 믿음이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으로
바뀌길 원합니다.
불속으로 들어가서 그 힘을 느껴야만
믿어지는 그런 세상의 믿음이 아니라
먼저 내 뱉는 느부갓네살의 말에서
하나님의 개입을 눈치 채는
영적 센스를 허락 하시어
하나님의 앞서 인도하심을
언제나 느낄 수 있는
그리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이
언제나 충만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니 나를 그리(어떻게)하실지라도
내 믿음은 변함없을 것입니다.
(2011.01.1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