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가 좋사오니(대하17:10~19)


남이 못해서 이긴 것도 승리의 종류이긴 하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 찝찝한 승리입니다.


그러나 내가 잘 해서 이겼다면 그것은

여운이 없는 깔끔한 승리입니다.

(내가 잘하면 상대는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여호사밧에게 주신 승리는

내 힘은 그대로인데 적의 힘이 약해진

그런 맥 빠진 승리가 아니라


내 힘은 세어지지만 적의 힘은 약해져버린

아주 담백하고 완벽한 그런 승리입니다.


세상은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합니다.


내 현재의 믿음으로 잠간 적을 이길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대로가 좋사오니의 믿음으로는

이기고 또 이기려는 적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강해지면 적은 약해집니다.

내가 더 강해질수록 적도 더 약해지지만

내가 그대로라고 적도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호사밧이 산당과 아세라 목상인

사단과 싸워 이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방에 두려움을 주셨고

막강 블레셋이 조공을 바칠 정도로

적의 세력은 약해졌고 유다는 강해졌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그대로 머물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강대해졌습니다.


그러나 강대해 진다는 것은

힘이 세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과 더 많은 교제의 시간을

보내는 것임을 명심 또 명심해 봅니다.

(2009.11.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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