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함께
2018.02.11 08:43
몸과 함께(고전16:1~12)
부활의 영광이 언급된 후에
사도바울은 갑자기 돈의 문제를 언급한다.
신비로운 일인 부활과 현실적인 일인 돈이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믿음의 진실은 호주머니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고 하던데 일리가 있다.
돈은 파워가 있다.
사람에게 미치는 돈의 파워는 하나님의 파워와
맞먹을 정도로 위력이 세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우리는 한번이 아닌 매번 돈이 안보일 때까지
돈이 주인이냐, 하나님이 주인이냐를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
마음은 하늘에서 살지만, 육체는 세상에서 살기에
세상의 주인인 돈이 내 육체의 주인이 되는 일,
그리고 내 마음까지도 장악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므로 돈을 다루는 일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영적 리더들이 가장 잘 넘어질 수 있는
부분이 돈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바울 역시도 돈에 대해 아주 조심히
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오늘 말씀에는
목자는 성도들에게 헌금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하고
성도는 헌금을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원칙들이 있어 보인다.
“성도들을 도우려고 모으는 헌금을 두고 말합니다.
내가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지시한 것과 같이,
여러분도 그대로 하십시오”(1)
바울은 헌금에 대해 이미 다른 여러 곳에서
말을 해 놓았었다.
그리고 그것을 오늘 고린도교회에도 말한다.
헌금에 대해 정해진 나름의 기준이 있는 것이다.
목자가 헌금에 대해 말할 때에는
갑자기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은혜를 받았을 때 그 은혜를 빌미삼아 헌금을
강요했던 지난날 부흥회 헌금강요 같은 일이
그런 경우이다.
이것은 성도에게도 적용된 원칙이다.
갑자기 생각나서 드려지는 헌금이 아니라
수입에 따라 미리 따로 떼어놓고 신중하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드려져야 한다.
“매주 첫날에, 여러분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십시오.
그래서 내가 갈 때에, 그제야 헌금하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2)
또한 바울은 돈 뿐만이 아니라 사람도
보내야 한다고 한다.
돈 만가는 것보다는 사람과 함께 가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또한 돈만 보내 놓고 할일 다 했다고 해서도
안될 것이다.
“내가 그리로 가게 되면, 그 때에 여러분이 선정한
사람에게 내가 편지를 써 주어서, 그가 여러분의
선물을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가게 하겠습니다”(3)
“나도 가는 것이 좋으면, 그들은 나와 함께 갈 것입니다”(4)
내가 지금 몸과 함께 드리는 선교단체 운영헌금 1,2
그리고 앞으로 몸도 드려질 교회십일조와 주정헌금
그리고 몸은 못드리지만 정기적으로 드리는
구제헌금 액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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